상단영역

본문영역

틸다 스윈튼 봉준호 옥자, 스케일이 다르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1.10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는 물이 달라?

틸다 스윈튼과 봉준호가 영화 옥자를 위해 손을 잡았다. 시작도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옥자다.

여기에 틸다 스윈튼이 가세했다.

이미 브래드피트라는 네임벨류가 더해지며 한층 핫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옥자다. 그리고 또 다시 틸다 스윈튼과 봉준호가 만났다.

역시나 스케일이 다른 봉준호 감독이다.

틸다 스윈튼 봉준호 그리고 옥자의 범상치 않은 스케일이 봉준호 감독의 남다른 행보에 시선을 모으게 한다.

틸다 스윈튼과 봉준호가 손을 잡기 전인 지난 1월, 봉준호 감독이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워크숍 프로그램 강연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당시 영화제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봉준호 감독이 '2015:우주 발견'을 주제로 진행되는 '베를리날레 탤런츠(Berlinale Talents)'에 초청됐다고 알렸다.

틸다 스윈튼 봉준호 옥자라는 조합으로 상기된 행보, 실제 봉준호 감독은 2012년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동물원에서 온 엽서'를 제작한 로나 티 프로듀서와 함께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로 진출한 영화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베를리날레 탤런츠'는 예비 영화인에게 워크숍, 시사회, 토론, 케이스 스터디 등을 통해 제작 과정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 획득 기회를 주고 참가자들이 서로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봉준호 감독 외에 당시 영화제에서 공로상인 명예황금곰상을 받은 빔 벤더스 감독, 브라질 감독 월터 살레스, 프랑스 여성감독 위르실라 메이에, 덴마크의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 등이 참석했다. 틸다 스윈튼 봉준호의 만남 이전, 봉준호 감독의 스케일이 다시금 입증된 대목이다.

어디 이 뿐일까.

봉준호 감독은 지난 6월, 영화감독 임권택, 배우 최민식·송강호,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가 김상진 등과 함께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신입 회원이 됐다.

당시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옥자의 봉준호 감독 등은 아카데미가 새로운 회원으로 위촉한 322명 명단에 포함됐다.

아카데미가 한국 영화인들을 회원으로 위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틸다 스윈튼 봉준호 옥자라는 조합 못지않게 한국 영화계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높아진 것을 반영해주는 좋은 예다.

이후 상기에 언급된 5명은 아카데미 수상 영화에 대한 투표권을 갖게 됐다. 이에 일부에서는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고 점치기도 했다.

한편 봉준호 측은 10일 보도 자료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미국 넷플릭스(Netflix)사가 투자사로, 플랜 B 엔터테인먼트(Plan B Entertainment)가 공동 제작사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VOD 스트리밍 서비스 1위 업체인 넷 플릭스는 국내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킨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해 시즌 전 분량을 동시에 공개하는 신 개념 서비스로 드라마 시장에 혁명을 일으킨 바 있다.

플랜B는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로 '월드워 Z', '킥 애스'시리즈, '노예 12년' 등을 제작했다.

'옥자'는 사연 많은 동물과 소녀의 뜨거운 우정,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둘의 모험을 그리는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에 대해 "'옥자'를 만들기 위해, 두 가지가 필요했다. 전작 '설국열차'보다 더 큰 예산과, 완벽한 창작의 자유. 동시에 얻기 힘든 이 두 가지를, 넷플릭스가 제공했다. 감독으로서 진정 환상적인 기회"라며 "플랜 B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작품을 만들어온 이들이기에 '옥자'에도 플랜 B 특유의 저돌적인 에너지가 뒤섞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옥자'는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켈리 맥도날드, 빌 나이 등의 출연이 확정된 가운데, 소녀를 연기할 배우의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 한국과 미국 뉴욕을 오가는 촬영을 시작, 2017년 개봉한다. 김가희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