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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버마? 나라 이름이 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1.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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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혁명으로 반세기 동안의 군부 독재를 마감한 미얀마는 과거 버마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졌던 나라다. 지금도 나이든 층들에게는 미얀마보다는 버마라는 이름이 훨씬 더 친숙하게 느껴질 정도다.

버마로 불리던 시절만 해도 미얀마는 우리나라와 각종 스포츠 종목에서 만만찮은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다. 그로 인해 미얀마는 특히 스포츠 생중계를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나라였다. 특히 과거의 버마는 우리나라가 매년 주최했던 대통령컵 축구대회와 아시안컵 등 각종 축구대회에서 우리를 꽤나 괴롭혔던 상대였다.

그러나 1962년 쿠데타 이후 군사독재가 장기화하면서 국력 신장이 정체되고 그로 인해 스포츠 분야도 덩달아 퇴조했다. 그 결과 요즘 미얀마는 아시아 스포츠계에서도 거의 잊혀진 존재가 됐다.

미얀마라는 이름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89년부터였다. 군사 정권이 미얀마를 구성하는 버마족 이외의 소수 민족을 배려하고 이들을 모두 아우른다는 명분으로 국호를 '버마'에서 '미얀마'로 바꾼 것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얀마 민주화 세력을 주축으로 거부반응이 나타나 한동안 이름 표기를 둘러싼 혼선이 빚어졌었다. 그로 인해 미국 등 미얀마 민주화 세력을 지지하는 서방 국들은 한동안 '미얀마' 대신 '버마'란 이름을 썼다.

그러나 유엔이 일찌감치 '미얀마'라는 국호를 인정한 것을 계기로 '미얀마'의 사용이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금은 CNN이나 뉴욕 타임스 등 미국의 언론들도 '미얀마'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유엔이 '미얀마'라는 국명을 사용하는 것에 맞춰 진작부터 공식적으로 '미얀마'라는 국명을 사용해왔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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