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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태극기, 총구가 동쪽으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1.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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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is(이슬람 국가)의 총구가 이번엔 동쪽을 향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듯하다. 이를 극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최근 is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is 태극기 영상물이다. 이 영상물에는 'is에 대항하는 국제 동맹'이라는 영문 제목과 함께 60개국의 국기 사진이 등장한다.

그런데 해당 영상물의 국기 스틸 컷 한복판에 한국의 태국기가 선명하게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었다.

60개의 국기들 중에서는 아시아권 국가의 국기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is 태극기와 함께 이미 자국민의 희생을 치른 중국과 일본의 오성홍기 및 일장기도 눈길을 끌었다.

is 태극기 영상물 공개에 앞서 is는 '십자군 동맹'이라는 이름으로 62개국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is를 적대시하는 나라를 뭉뚱그려 '십자군 동맹'으로 지칭하며 보복을 다짐했던 것이다. is가 말하는 말하는 '십자군 동맹'은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과 힘을 합쳐 is 격멸 작전에 나서고 있는 나라들의 무리다.

한국이나 일본 등은 직접 is 공격에 나서고 있지 않지만, 연합군에 인도적 지원을 하거나 지지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는 이유로 '동맹'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is 태극기 영상물 공개가 있기 훨씬 이전인 지난 9월에도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is가 한국인을 상대로 적대 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동시에 교민과 한국인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공지했었다.

당시 주불 한국 대사관은 프랑스가 지난 1월 발생한 프랑스 언론사 테러 사건 이후 파리 일원에 대해 대테러 경보단계를 최상급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s는 그같은 경보체제를 비웃듯 최근 파리 연쇄 테러를 일으켜 세계를 경악하게 했다.

이런 와중에 이번에 is 태극기 영상물이 공개되자 is가 테러 무대를 기존의 유럽이나 중동에서 아시아 쪽으로 다원화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is는 인질을 잡아 잔인하게 살해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는데서 한발 더 나아가 다중이용 시설을 직접 공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테러 대상도 이전의 관청 등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공격이 용이한 식당이나 극장 등 '소프트 타깃'으로 바뀌고 있다. 이로 인해 테러가 발생했다 하면 수많은 인명이 한꺼번에 희생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is는 또 자신들에 대한 공격에 지지 의사만 드러내도 그 나라를 향해 곧바로 "전쟁의 불길"이라거나 "죽음의 언덕"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동원해 협박을 일삼고 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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