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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이정현, 다 갖췄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2.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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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 만점 나라의 그녀?

이정현의 애교는 손석희도 ‘부끄부끄’하게 한다? 손석희와 이정현의 케미가 새롭다. 데스크에 앉았을 때는 이렇게 날카로운 사람이 있나 싶은 손석희다. 그런 그도 이정현 앞에서는 그냥 남자였다.

애교가 뚝뚝 묻어나는 이정현의 말투에 손석희도 연신 빙그레 웃음을 띠었다. 카리스마 앵커 손석희까지 무장해제시킨 이정현, 그녀를 통해 사랑받는 여자의 요건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는 누리꾼들이다.

 

방송캡처

몇 년 전, 세상의 모든 여자 친구들의 눈이 번쩍 뜨일만한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을 장식했던 ‘여자친구가 예쁠 때’라는 설문조사가 그것이다.

사랑에 빠진 남자의 눈에 여자 친구의 그 무엇이 예뻐 보이지 않을 수 있겠나마는, 그래도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해당 설문 결과를 철저하게 숙지한 채 사랑하는 남자친구 앞에서 은근슬쩍 실천해 보는 것도 애정 전선을 뜨겁게 하는 데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가장 예쁜 여자는 처음 본 여자’라는 동물적 본성의 남자친구로부터 자신만의 사랑을 쟁취하는 데에는 때론 이러한 여우 짓도 필요한 법이다.

손석희 이정현의 만남으로 오랜만에 상기된 설문 조사, 이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총 7천명 이상의 누리꾼들이 적극 참여하며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줬던 설문은 사랑에 빠진 많은 ‘여자친구’들에게 일종의 표본으로 자리했다.

당시의 설문 조사에서 대망의 1위를 차지한 항목은 ‘눈 마주치면 웃을 때’다. 이는 무려 5천명의 남성들이 제일순위로 꼽았다. 눈웃음이 매력적이었던 이정현, 그녀의 모습에 과거의 이색 설문을 떠올리게 된 이유다.

로맨틱 멜로물이나 순정 만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 로맨틱한 장면은 많은 남성들이 여자친구와의 정서적 교감을 중요시 여기고 있음을 방증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서로 눈을 맞추고 살며시 미소 짓는 것만큼이나 서로의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설문 결과에서 나타난 1위 항목은 웬만큼 사랑에 빠진 여성이 아니고서야 몸소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이정현처럼 타고난 ‘애교쟁이’가 아니라면 아무 말 없이 ‘싱긋’ 미소 짓는 것만큼 손발이 오그라드는 일도 없으니 말이다.

당시 설문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항목은 ‘예상치 못한 스킨십’이다. 물론 여기에는 ‘백허그같은’이라는 친절한 부가 설명까지 곁들여졌다. 2위 항목에서 드러난 스킨십은 남녀 사이에 애정이 동반된다는 가정 하에서 꽤 로맨틱한 것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연인들이 스킨십의 척도를 활용해 서로를 향한 애정의 정도를 가늠한다고도 하니 여자 친구로부터의 ‘예상치 못한 스킨십’이 많은 남성들의 눈에 하트를 새기게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닌 셈이다.

손석희 이정현의 만남으로 곱씹어진 설문 조사, ‘스킨십’에 이어 3위를 차지한 항목은 ‘긴 생머리를 쓸어 넘길 때’이다. 이는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를 확인하게 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오래 전부터 많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최우선의 여성상으로 ‘긴 생머리의 여성’이 종종 손꼽히곤 했다. 실제로 남성들의 머릿속에는 ‘긴 생머리=전지현’이라는 공식 아닌 공식이 심어져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찰랑찰랑 단발머리의 이정현도 어찌 예외라 할 수 있을까.

이 밖에도 많은 남성들이 ‘더치페이 하자고 할 때’, ‘입에 뭐 묻히고 먹을 때’, ‘요리 잘 할 때’, ‘동물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할 때’, ‘술에 빨리 취해 혀 꼬부라진 소리를 할 때’ 등을 차례로 꼽았다. 또한 소수이긴 하나 ‘짧은 치마를 입으면 가방으로 가리고 계단 오를 때’, ‘바느질과 십자수를 잘 할 때’ 등을 여자친구가 예뻐 보이는 순간으로 꼽기도 했다.

손석희 이정현의 만남으로 상기된 이색 설문 조사, 이로써 많은 ‘여자친구’들이 바빠지게 됐다. 이 모든 사항을 숙지하고 자신의 연인 앞에서 몸소 실천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력 없이 얻어지는 사랑은 없는 법이다. 이정현의 애교가 손석희를 무장해제 시켰듯 조금의 노력으로 자신들의 연애 불씨를 더욱 활활 타오르게 할 수 있다면 그 정도 수고쯤이야 적극 감내해야하지 않을까?

한편 3일, JTBC '손석희의 뉴스룸'에는 이정현이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

앞서 이정현은 지난달 26일 열린 청룡영화상에서 20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청룡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정현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이정현 분)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경을 그린 코믹 잔혹극이다.

이날 방송에서 손석희는 "영화('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보셨나요?"라는 이정현의 기습 질문에 잠시 당황한 뒤 "예고편만 봤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이정현은 "손석희 님이 봐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사회비판적이기도 하고 현실을 확 꼬집는 내용이다. 꼭 봐달라"라며 애교를 부렸다.

그러자 손석희는 "VOD로 보겠다. 인터뷰하기 전에 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꼭 보려고 했는데 짬이 안 났다. 보지도 않고 인터뷰해서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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