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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호텔 화재, 전원 생존 비결 뭘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1.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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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불과 2시간 30분 앞두고 일어난 두바이 호텔 화재가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63층 짜리 초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 자체도 관심사였지만 엄청난 규모의 불덩이리 속에서 단 한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두바이 호텔 화재는 경이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두바이 호텔 화재 현장에서 그같은 기적이 가능했던 배경은 정확히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호텔 20층에서 발화돼 순식간에 상층부로 확대된 불길 사진을 보면 엄청난 인원의 사상자가 나왔을 법한데 결과는 부상자 16명 발생이었다.

정확히 분류하자면, 31일 밤 9시 30분(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어드레스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15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고 1명은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한다.

심장마비는 지진이나 대형 화재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물리적인 외부 충격과 상관 없이 흔히 겪는 증상이다. 대규모 지진 때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그 중 상당수는 심장마비에 의해 사망한다는 분석도 있다.

어쨌든 수십개 층에 걸쳐 불길이 번진 두바이 호텔 화재 현장에서 단 한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두고두고 화제거리로 남을 것이 분명하다.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고서는 있기 힘든 기적이라 할 수 있어서다.
 
호텔 측의 재난 대응에 대해 외신이 전하는 투숙객들의 증언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두바이 호텔 화재를 직접 겪은 일부 투숙객은 "호텔 직원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증언하는가 하면 다른 투숙객은 직원들의 안내가 분명치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로 인해 두바이 호텔 화재 발생 당시 호텔 내부에서는 아비규환의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두바이 호텔 화재에 대한 자세한 조사가 이뤄진 뒤에야 '사망자 제로'의 비밀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 호텔 화재로 사망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탓에 같은 시각 그 옆 세계 최고층(160층)의 부르즈 칼리파 호텔에서 벌어지고 있던 새해맞이 불꽃놀이 축제는 그대로 진행됐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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