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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 문턱 넘은 스마트폰 보행, 볼수록 '오싹'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1.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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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종합편성채널 JTBC '밀착카메라'에서는 끔찍한 스마트폰 보행 사고의 한 장면이 소개됐다.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에서 한 여성이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가 자신도 모르게 그만 저승 문턱을 넘어가는 순간을 포착한 화면을 입수해 보여준 것이다.

화면 속 젊은 여성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강가를 걷고 있었다. 여성은 자신이 강물 쪽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채 스마트폰 보행을 이어가다가 결국 오른발이 강안 오른쪽 허공을 딛게 된다. 이후 여성은 그대로 오른쪽으로 몸이 기울며 강물에 빠지고 말았다. 이 여성은 결국 숨친 채 발견됐다.

스마트폰 보행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보여준 문제의 장면은 사실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모습이었다.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매일 접하는 모습이 바로 스마트폰 보행이다.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일은 이제 일상 다반사가 된지 오래다.

스마트폰 보행이 일상화되다 보니 운전자들이 스마트폰에 몰두해 신호와 무관하게 길을 횡단하는 사람 때문에 깜짝 놀라는 일도 흔히 발생한다. 심지어 차도 인도 겸용도로상에서 경적 소리조차 듣지 못한채 유유히 자동차 앞을 가로막고 걷는 사람들도 어렵잖게 발견할 수 있다.

스마트폰 보행도 문제지만 운전중 스마트폰 사용은 더욱 아슬아슬한 느낌을 준다. 스마트폰 보행의 피해가 주로 당사자에게 미치는 것과 달리 운전중 스마트폰 사용은 제3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지난해 4월 교통안전공단이 운전자 5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2%가 운전중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목적은 인터넷 검색, 음악감상, 어학공부, 동영상 시청 등 다양했다.

응답자의 21.3%는 운전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사고 또는 위험 상황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만3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1만8500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통해 실시한 '2014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의 스마트폰 중독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중독 비율은 2011년 8.4%에서 지난해 14.2%로 급증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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