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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음악캠프, 타임머신에 몸을 싣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1.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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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은 배가 되고!

음악캠프에서 아델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노래하지 않고 이야기를 하는 아델을 음악캠프에서 만나게 되다니, 누리꾼들의 설렘이 한껏 증폭됐던 것도 무리는 아니다.

아델 음악캠프 속 요모조모가 누리꾼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중간중간 곁들여진 아델의 음악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라디오에 온 신경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아델이 가장 자랑스럽다며 꼽은 노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이 럭셔리한 멜로디가 과거 ‘피겨퀸’이 선보인 무대와 오버랩 되며 한층 인상 깊게 다가왔다.

환상적인 무결점 무대에 김연아의 눈물이 선사한 최고의 감동까지, 무엇을 상상하든 항상 그 이상을 보여줬던 ‘피겨 여왕’ 김연아의 완벽한 4분간의 무대는 한국인으로서의 긍지 그 자체였다.

‘썸원 라이크 유’를 이야기하는 아델의 자부심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자가 보여준 눈물이라 더욱 감동으로 다가왔던 김연아의 눈물은 바라보는 이들마저도 뭉클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델 음악캠프로 상기된 무대, 명불허전을 확인하게 했던 김연아의 완벽한 공연은 지난 2012년 5월 열렸던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에서 선사됐다.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 이것의 감동은 아델의 노래 못지않았다.

실제로 그해 5월 4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체조 경기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는 세계 피겨인들의 축제가 열렸다. 여기에는 김연아 외에도 전 세계 내로라하는 피겨 선수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특히 이날의 무대는 MBC를 통해 중계되면서 더욱 많은 이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주말 저녁을 즐겁게 했다.

과연 피겨 여왕다웠다. 이날 1부 무대에서 김연아는 팝가수 마이클 부블레의 ‘올 오브미(All of Me)'에 맞춰 남장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 주었다. 약 9개월 만에 무대를 통해 팬들과 소통한 김연아는 그간 아껴두었던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발산하며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날의 백미는 그녀가 마지막 무대에서 보여준 김연아 눈물이었다. 1부에서의 남장 연기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 김연아는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에 맞춰 세련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연보라 빛의 드레스를 입고 환상적인 조명 아래 우아한 연기를 펼치는 그녀의 모습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김연아 특유의 표정 연기와 그녀의 손끝이 드러내는 우아함은 연기 내내 관객의 눈을 사로잡으며 무한 감동을 선사해 줬다.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끝낸 김연아의 무대는 사회자로 하여금 “그녀의 연기 중간에 어떠한 멘트를 붙이는 것 자체가 불경스럽게 여겨질 정도”라는 감탄사를 내뱉게 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아델의 잔잔한 선율과 함께 마치 물결이 일듯 부드럽게 일렁거렸던 김연아의 무대, 이는 그녀가 선보인 환상적인 스핀과 함께 한순간도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게 했다.

이날 김연아가 보여준 무대는 아델 음악캠프만큼이나 함께 했던 관객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해 주었다. 이에 김연아의 연기가 끝난 뒤 모두가 기립박수를 보냈다.

김연아 역시 이러한 관객의 호응에 벅차게 감격했던 걸까, 아니면 그녀 스스로도 자신의 완벽한 무대에 환희를 느꼈던 것일까. 연기가 끝난 뒤 보여준 김연아의 눈물은 그녀의 무대를 바라본 많은 이들의 가슴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연아의 눈물이 선사해준 최고 공연의 감동은 누리꾼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세계 최고 피겨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못해 그들 위에 우뚝 선 김연아의 눈물은 그렇기에 더욱 아름다워 보여다.

아델 음악캠프로 되새기게 된 그날의 감동, 누리꾼들이 덕분에 기억의 타임머신에 오랜만에 몸을 실었다.

한편 8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영국 런던 처치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아델의 미공개 라이브 음원과 인터뷰를 독점 공개했다.

이날 아델은 "아티스트로서 앨범을 냈고 '아델 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길' 바랐는데 이전 앨범 '21'에 담긴 '섬원 라이크 유'가 그렇게 됐다.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번 음원과 인터뷰는 아델의 현지 음반사인 엑스엘 레코딩스가 제작했다.

국가별로 1개의 라디오 프로그램만 골라 방송을 허락했는데 국내에선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선정됐다.

아델은 지난해 11월 세 번째 정규 앨범 '25'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내달에는 영국, 아일랜드와 유럽 일대에서 콘서트를 연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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