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새정치는 이렇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2.10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로 대결장을 옮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새 정치 바람이 더욱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앞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사실상 승자'로 평가받은 샌더스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압승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펼쳐지는 최초의 각당 후보간 대결장이라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최초의 프라이머리라는 점에서 또 다른 관심의 대상이다. 프라이머리는 코커스와 달리 당원 외에 일반 국민 누구가 참여가 가능한 경선전이다.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로서 각각 최초로 진행되는 경선전이라는 이유로 오래 전부터 아이오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미국 대선의 향방을 예고하는 풍향계로 인식돼 왔다.

10일 현재까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발표된 각종 뉴햄프셔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샌더스가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현지시각 9일 오전 발표된 마지막 뉴햄프셔주 여론조사(미국리서치그룹) 결과 샌더스는 53%의 지지율을 보이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44%)을 따돌렸다. 하루 전 발표된 CNN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가 61%대 35%로 클린턴을 압도했다.

상황이 이처럼 돌아가자 클린턴 진영에서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10% 포인트 차 이내로만 지면 성공"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 정도로 샌더스의 새 정치 바람은 날이 갈수록 더더욱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것이다. 샌더스의 사회주의 철학이 미국인들의 거부감을 살 것이라던 당초의 예상은 간데 없고 그는 현재 새로운 정치를 펼칠 '새로운 지도자'로 각광받고 있다.

샌더스를 지지하는 주요 구성원들이 백인과 남성, 연령대별로는 젊은 층 위주라는 점에서 그가 일으킨 새 정치 바람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넘어 미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샌더스 열풍은 점차 중장년층으로까지 확산되며 지지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신바람이 난 샌더스는 주먹을 불끈 쥔 채 허공을 찌르는 기존의 동작과 함께 때론 상의를 벗어던지는 등 활력 넘치는 모습을 연출하며 유세장의 청중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한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경선전에서도 첫 대결장이 됐던 시골의 작은 마을 딕스빌에서는 샌더스가 클린턴을 4대 0으로 눌렀다. 공화당에서는 존 케이식이 도널드 트럼프보다 한표 많은 3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공화당 후보들을 상대로 펼쳐진 뉴햄프셔주 여론조사(미국리서치그룹)에서는 트럼프가 33%의 지지율로 케이식(17%), 마르코 루비오(14%) 등을 제치고 앞서 나갔다.   
 
조승연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