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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앙카라 테러, 이웃 잘못 둔 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2.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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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연일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세계 외신을 타고 굵직굵직한 테러 소식들이 터키 앙카라발 기사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관문으로 유럽 국가이면서도 정서적으로 아시아와 가까운 나라다. 과거 소아시아란 명칭으로 불린 곳이 터키이기도 하다.

터키는 또 지중해 연안에 위치해 기후가 온화하다는 이유로 전세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터키 앙카라 등을 들른 뒤 지중해안으로 이동해 뱃길로 유럽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터키가 남부를 기반으로 활동중인 쿠르드 반군 및 IS(이슬람국가)의 연이은 테러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쿠르드 반군은 정부군과의 휴전으로 한동안 잠잠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다시 활동을 재개하며 곳곳에서 정부군과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터키 남동부 국경도시 시즈레에서 두 세력이 정면으로 맞부딪혀 8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터키 남동부 지역에서 반군과 정부군이 수시로 충돌함으로써 반군 수천명과 정부군 2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같은 잦은 충돌은 중부의 터키 앙카라 지역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반군 못지 않게 골치 아픈 것은 남쪽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리아의 IS다. IS의 주 활동 무대인 시리아와 이웃한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터키 앙카라 등은 IS의 단골 활동무대가 되고 있다. 명확히 배후가 드러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최근 들어 터키에서는 IS가 꽤 많은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된다.

IS의 소행으로 드러난 것만 해도 지난해 10월 터키 앙카라 기차역 앞의 시위 현장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를 꼽을 수 있다. 당시 사고로 무려 102명이 사망했다.

그러지 않아도 불안불안하던 차에 지난 17일 터키 앙카라 도심 한복판의 관용 건물 앞에서 또 다시 IS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가 발생해 90명 정도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오후 6시 50분 무렵(현지 시각) 터키 앙카라 도심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인근의 공군사령부 건물 바로 앞에서 일어났다. 터키 치안 당국은 이번 테러로 28명이 죽고 61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아직 테러의 배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터키 정부는 이번에도 IS와 쿠르드 반군을 주목하고 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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