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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최저 시급 15불은 돼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2.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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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의 돌풍이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를 거치며 잠시 주춤해졌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볼만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샌더스 의원은 최근 끝난 네바다주 코커스에서 47.2%의 득표율을 기록, 52.7%의 지지를 얻은 힐러리 전 장관에게 패했다.

흑인 등 유색인종과 45세 이상의 중년 및 고령층 유권자들이 클린턴에게 대거 표를 몰아준 것이 버니 샌더스에게는 뼈아픈 패인이 됐다. 이를 의식한 듯 샌더스는 자신의 선거 전략을 보다 정확히 파악한다면 향후엔 유권자들이 자신에게 더 많은 표를 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아직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 만큼 버니 샌더스 자신의 선거 전략 역시 충분히 홍보되지 못한게 이번 네바다주 경선전의 패인이었다고 스스로 지적한 것이다.

버니 샌더스는 이번 네바다주 코커스에서 18~45세 연령층 유권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도 흑인 및 히스패닉계와 중고령층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지 못해 최종 집계에서 패배했다. 힐러리는 네바다 코커스에 앞서 470만명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유예하는 행정부 정책에 대해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점이 유색인종들의 표심을 자극하는데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버니 샌더스는 네바다주 경선전 이후 흑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듯 "법적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약 1만 8400원)로 인상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버니 샌더스는 흑인 커뮤니티가 저소득층을 위하려는 자신의 선거 전략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향후 다른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주장도 함께 내놨다. 샌더스는 이와 함께 "나는 사형제 실시에 반대한다."고 밝힘으로써 다시 한번 클린턴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버니 샌더스는 또 "내가 버몬드주에서 상원 의원으로 25년간 일했고 8년 동안 벌링턴 시장으로 봉직했지만 그 동안 한 일이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사람들에게 어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의 이력과 선거 전략이 제대로 홍보만 된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버니 샌더스는 오는 27일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경선전을 거쳐 다음달 1일엔 클린턴과 '슈퍼 화요일' 대접전을 펼친다. 슈퍼 화요일에는 11개주에서 동시에 경선전이 펼쳐진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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