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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슈퍼화요일, 예감 그대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3.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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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슈퍼화요일은 더 이상의 기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많은 전문가와 매체들이 예상한대로 민주당에서는 힐리리 클린턴이,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압승을 거둔 것으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결국 미국 슈퍼화요일을 분수령으로 삼아 힐러리 대세론 부상과 함께 올해말 미국 대선 본선 라운드가 힐러리 대 트럼프의 대결로 귀결될 것이란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미국 대선의 정당별 경선 과정에서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미국 슈퍼화요일(현지 시각 1일) 대접전은 공화당 13개주(와이오밍, 콜로라도주는 결과를 추후에 발표함), 민주당의 11개주 동시 접전을 의미한다.

이날 하루에 투표가 실시되는 지역의 대의원 수는 전체의 20% 이상에 이른다. 따라서 이 날 승리를 거두는 사람은 향후 정당별 경선에서 확실한 기선을 잡게 된다.

이번의 미국 슈퍼화요일 대접전에서 민주당의 힐러리는 7개 주, 공화당의 트럼프는 5개 주에서 승리한 것으로 일단 추정되고 있다. 앞서 실시된 각종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힐리리가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의 지역구인 버몬트주를 제외한 10개 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역시 텍사스를 제외한 지역에서 대부분 승리할 것이란 예상을 낳았다.

미국 슈퍼화요일 투표에 대한 개표가 진행중인 2일 낮(한국시간) 현재 클린턴은 버지니아, 텍사스, 아칸소, 조지아, 앨라배마, 미국령 사모아 등 7곳에서 압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날 트럼프는 개표중인 9개 주 중 테네시, 버지니아, 매사추세츠, 조지아, 앨라배마 등에서 승리한 것이 확실시된다.

민주당의 경우 주별로 승자가 지역별 대의원을 독식하지 않고 득표율대로 배분받는 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샌더스에게 아직 희망의 불씨는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공화당의 트럼프는 나머지 후보들의 연대가 이뤄지지 않는 한 승리가 유력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판세로 보아서는 결국 힐러리와 트럼프가 본선에서 맞붙게 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자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지지를 놓고 의견이 양분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 공화당 지지자들은 여전히 트럼프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면서 "차라리 힐러리가 낫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의 거침 없는 막말과 천박한 표현, 극단적인 사고 등이 일부 유권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심지어 걸인이 '적선하지 않으면 트럼프를 찍겠다'는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목에 걸고 돌아다니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그만큼 트럼프에 대한 일부 미국민들의 반감이 간단치 않음을 보여주는 풍경이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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