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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 예술이냐 외설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3.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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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영역 마지막 문제보다 어렵다. 킴 카다시안과 클로이 모레츠의 설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여자라면 누구나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본능을 가진다. 그리고 그 본능을 현실화한 이들은 자신의 노고를 자랑스레 드러낼 권리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킴 카다시안의 경우에는 케이스가 다소 유별나다. 자신의 벗은 몸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고자 했던 킴 카다시안, 이에 클로이 모레츠가 반대표를 던지며 두 여인의 설전에 불이 붙었다.

실제로 킴 카다시안은 얼마 전 자신의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의 킴 카다시안, 주요 부위만을 아슬아슬하게 가린 그녀의 모습은 육감적인 표정과 함께 한층 핫한 화제를 뿌렸다.

[사진=킴카다시안 SNS]

논란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킴 카다시안의 누드 사진을 본 클로이 모레츠는 “젊은 여성들에게 자신의 인생 목표를 세우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는 말로 일침을 날렸기 때문이다. 드높은 이상을 세워야 하는 젊은 여성들이 킴 카다시안의 벗은 몸을 보고 이를 인생의 목표로 삼게 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던 셈이다.

이에 킴 카다시안도 가만히 있지 않다. 클로이 모레츠의 일침을 본 킴 카다시안은 다시 자신의 트위터에 “클로이 모레츠, 트위터에 온 걸 환영한다. 다들 누군지 모르지 않냐. ‘나일론’ 커버 귀엽더라”는 글을 남기며 클로이 모레츠를 조롱했다.

이때부터 시작된 인터넷 속 설전, 각각 킴 카다시안과 클로이 모레츠의 편에 선 누리꾼들이 저마다의 견해를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논란은 더욱 심화됐다.

자신이 올린 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된 설전, 이에 대해 킴 카다시안은 “사람들이 왜 다른 이들이 선택한 삶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마약도 안하고 술도 거의 안 마시며 범죄를 저지른 적도 없다”며 “나는 내 몸매와 섹시함으로 힘을 얻는다. 나는 세상 모든 소녀와 여자들에게 나와 같은 힘을 얻도록 격려할 것이다. 나는 섹시할 권리가 있다”는 말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킴 카다시안의 논란으로 돌아보게 된 예술과 외설의 경계, 시종 아슬아슬 외줄을 탔던 난해함이 킴 카다시안의 누드 사진 한 장으로 다시금 점화됐다. 일찍부터 여자의 몸은 예술 작업에 있어 영원불변의 소재로 자리해 왔다.

그리고 시대가 흐름에 따라 인간이 몸을 인식하는 방법과 몸을 보여주는 방식 또한 함께 변화했다. 이 과정에서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같은 대상이 예술이 되기도 하고 혹은 외설이 되기도 했다.

과연 킴 카다시안의 누드 사진은 예술일까, 외설일까. 킴 카다시안은 예술이라 말하고 클로이 모레츠는 외설이라 말했다. 어떤 이들은 “보고나서 눈물이 나면 예술, 군침이 돌면 외설이다”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킴 카다시안의 사진을 보고 마음에 변화가 생기면 예술일 것이며 몸에 변화가 생기면 외설일 터다. ‘신문 문화면에 나오면 예술, 사회면에 나오면 외설’이란 기준도 꽤나 일리 있어 보인다.

항간에 떠도는 우스갯소리가 어쩌면 이 난해한 설전에 답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아름답다는 것에는 모두가 입을 모았던 킴 카다시안의 누드 사진, 허나 이것을 사이에 둔 예술과 외설의 경계는 시간이 지나도 해답을 찾지 못한 채 난제로 남을 듯하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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