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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컬리 컬킨, 옛날을 돌리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3.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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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컬리 컬킨의 ‘급노화한 비주얼’이 또 한 번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어깨를 덮는 장발에 두툼한 뿔테 안경, 여기에 후덕하게 오른 턱살은 맥컬리 컬킨을 바라보는 팬들의 눈을 연신 비비게 했다.

그간 지독한 마약 중독과 이로 인한 시한부설, 급기야는 정신연령의 역행 등이 운운되는 루머에 이름을 올렸던 맥컬리 컬킨이다. 볼 때마다 적응이 안 되는 맥컬리 컬킨의 근황, 누리꾼들은 몇 년 전 포착된 맥컬리 컬킨의 로맨틱한 면모를 상기하며 그나마 위안을 받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13년 12월, 맥컬리 컬킨의 근황이 전해졌다. 시즌이 시즌인지라 때맞춰 인터넷에 공개된 맥컬리 컬킨의 근황은 그 자체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이끌어낼 만했다. 하지만 ‘역시나’ 오랜만에 공개된 맥컬리 컬킨의 근황에 누리꾼들은 ‘역변’이라는 말로 입을 모았다.

초점 없는 눈과 의미를 알 수 없는 행위는 다소 수척해 보이는 그의 비주얼과 함께 맥컬리 컬킨의 현재를 한층 우울하게 다가오게 했다. 그러나 알고 보면 맥컬리 컬킨 근황이 마냥 안타까운 것만은 아니었다. 당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맥컬리 컬킨은 새 여자 친구에게 로맨틱한 꽃 선물을 안겨다 줄만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에 유일하게 홀로 행복하지 않다 느끼는 이들에게도 단 한명의 친구는 있다. 바로 맥컬리 컬킨이다. 1990년 탄생한 맥컬리컬킨의 주연 영화 ‘나 홀로 집에’는 매년 크리스마스 어김없이 ‘방콕’을 고집하는 이들에게 쏠쏠한 볼거리로 여겨질 것이 틀림없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영화 속에서는 영원히 장난꾸러기 10살 소년으로 남아있는 맥컬리 컬킨, 그의 반가운 근황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누리꾼들의 곁에 날아들었다.

당시 맥컬리 컬킨 근황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전해졌다. ‘피자 먹는 맥컬리 컬킨’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4분 28초가량의 영상에서 그는 덥수룩한 헤어스타일을 자랑하며 피자 먹방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해당 동영상 속에서 보이는 맥컬리 컬킨 근황은 꽤 난해하게 다가왔다. 큰 식탁에 멍하니 앉아있던 그는 종이봉투에 담긴 피자 한 조각을 주섬주섬 꺼내 먹기 시작했다. 간간히 소스까지 뿌려가며 피자를 우적우적 입에 넣는 그의 모습은 맥컬리 컬킨이 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종잡을 수 없게 하는 것이기도 했다.

맥컬리 컬킨의 근황이 안겨준 난해함은 동영상 말미에서도 계속된다. 4분여동안 아무 말 없이 피자를 먹은 맥컬리 컬킨은 “나는 맥컬리 컬킨이다. 피자를 다 먹었다. 피자, 뉴욕”이라고 읊조리며 동영상을 끝내버렸기 때문이다.

도무지 의미를 알 수 없는 맥컬리 컬킨 근황은 반가움보다는 의아함을 먼저 자아냈다. 더욱이 영상 중간 중간에 엿보이는 그의 초점 없는 눈망울은 왠지 모를 슬픔까지 담아내고 있어 더욱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맥컬리 컬킨이 당시 밴드 ‘피자 언더그라운드’에 소속돼 공연을 하기도 했다는 점에 착안해 맥컬리 컬킨의 근황을 이와 연결시키기도 했다. 난해한 동영상 속 내용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공개하는 한편 밴드 활동을 홍보하고자 한 것이 아니냐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동영상을 통해 리얼하게 전해진 맥컬리 컬킨의 근황이 그리 유쾌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일까? 누리꾼들은 새삼 맥컬리 컬킨의 흑역사에 눈을 돌리며 이를 화제에 올렸다. 실제로 맥컬리 컬킨은 영화 ‘나홀로 집에’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잇따른 시련을 맞으며 안타까운 유년기를 보낸 바 있다.

부모의 이혼, 재산을 둘러싼 갈등, 친누나의 죽음, 오랜 연인과의 이별, 마약 투약 혐의 등은 맥컬리 컬킨의 ‘역변’한 비주얼과 함께 종종 누리꾼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우울해 보였던 맥컬리 컬킨의 근황과 달리 비슷한 시기 파파라치 컷에 포착된 그의 모습은 꽤 건강해 보였다. 당시의 연인 조단 레인 프라이스와 함께 종종 거리 데이트를 즐기던 맥컬리 컬킨은 예전에 비해 한결 밝은 표정으로 파파라치 컷에 화답하며 누리꾼들의 눈을 즐겁게 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한 송이 장미꽃을 생수병에 담아가는 맥컬리 컬킨의 모습은 일순 그를 로맨틱가이로까지 등극시켜줬다. 맥컬리 컬킨의 근황이 전해질 때면 예외 없이 따라붙었던 ‘역변’이란 단어, 언제쯤 맥컬리 컬킨이 다시 정변의 길을 걷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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