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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불만족, 공든 탑이 무너지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3.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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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 do it! We can do it!'을 외치게 했던 세계적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이다. 누구에게나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불가능은 없음을 역설했던 오체불만족, 이것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불미스러운 스캔들에 이름을 올렸다.

오체불만족의 명성에 먹칠을 한 불륜 스캔들은 일본의 한 주간지에 의해 낱낱이 폭로됐다. 지난 24일, 주간신조(新潮) 발매호에는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의 불륜에 관한 폭로가 장문의 기사로 게재됐다.

[사진=MBC 방송캡처]

오체불만족 저자의 불륜 스캔들은 오토다케가 지난해 말 20대 후반의 여성과 함께 튀니지, 파리를 여행했다고 폭로하는 것에서부터 서막을 열었다. 당시 오토다케는 자신의 불륜 사실이 발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또 한 명의 남성을 여행에 동행시키는 치밀함을 보였다는 게 매체의 폭로다.

오체불만족 저자의 불륜은 오토다케 스스로 이를 인정했다는 사실이 덧붙여지며 충격의 강도를 높였다. 실제로 오토다케는 거듭된 의혹 끝에 “3~4년 전부터 교제해온 여성이다. 육체적 관계도 있었으니 불륜이라 이야기해도 좋다”며 자신의 불륜 스캔들을 기정사실화했다.

2001년 결혼해 아내와의 사이에서 2남 1녀를 둔 오토다케, 그는 점입가경 “결혼 이후 모두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털어놓았다는 게 매체의 폭로다.

1976년생인 오토다케는 팔다리가 없는 1급 중증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그의 저서 오체불만족에는 “학교에 입학했을 때에 다른 아이들이 나를 매우 신기하게 쳐다봤으며 다른 사람들이 쉽게 하는 대부분의 일들에 대해 나는 아예 못하거나 엄청난 노력을 들여야만 할 수가 있었다. 나는 그럴 때마다 그렇게 태어난 자신에 대해 눈물을 흘렸다”는 구절이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체불만족의 저자는 자신의 장애와 그로인한 세상의 편견을 모두 이겨냈다. “어머, 귀여운 우리 아기”라는 말로 세상에 태어난 자신에게 첫 말을 건넸다는 오토다케의 어머니, 그녀는 오체불만족의 저자로 하여금 뺨과 팔 사이에 연필을 끼워 글을 쓰게 하고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포크로 식사를 하도록 가르쳤다.

오토다케가 더욱 성숙한 자아로 성장할 수 있는 원천이 됐던 어머니, 그 가르침 끝에 오체불만족이란 베스트셀러가 탄생하고 나아가 오토다케라는 인간승리의 결과물이 완성됐다.

헌데 현실은 어떨까. 불미스럽기 그지없다. 오체불만족을 읽고 삶의 희망을 새로이 품은 이가 적지 않을 터다. 모두를 실망시킨 오체불만족 저자의 불륜 스캔들, 오는 7월 치러질 참의원 선거에 집권 자민당의 공천을 받을 것으로 예고됐던 오토다케다. 이래저래 실망스러운 스캔들이 향후 그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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