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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론택배, 축복일까 재앙일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3.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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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간 바둑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인공지능이 결국 인류를 지배할 것이라는 섬뜩한 전망도 주자 등장하고 있다. 마치 '터미네이터'란 영화 속의 가상 상황이 곧 현실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소설이나 영화 속 이야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의 등장이 결과적으로 인류 평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는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당장 눈앞의 현실로 닥친 것이 지능화된 로봇의 개발로 인한 일자리 감소다.

로봇화가 진행될수록 사람의 할 일이 줄어들고 인간의 업무 효율성 역시 로보에 비해 낮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로 인해 조만간 수많은 일자리가 곧 사라질 것이란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장의사나 요리사 등 극히 제한된 직업 분야를 제외하고는 로봇이 사람을 대신할 날이 오리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과거 유럽의 산업혁명기에 일어났던 러다이트 운동(기계파괴 운동)이 로봇을 상대로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을 듯 여겨진다. 러다이트 운동은 19세기 초 산업혁명과 함께 기계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면서 대량 실업이 발생하자 영국의 직물 노동자들이 공장을 습격해 기계를 파괴한 일련의 사건을 가리킨다.   

로봇화에 대한 각종 추론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번엔 미국 드론택배 소식이 전해져 또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외신을 타고 전해진 사상 최초의 미국 드론택배 성공 소식이 그 것이다. 드론 발전사에 또 하나의 획이 그어진 것이다.

미국 드론택배 성공의 주인공은 드론 제조사인 '플러티'였다. 플러티는 지난 10일 자사가 개발한 드론을 이용해 사람의 도움 없이 미국 네바다주의 호손이란 지역의 목표한 주택 앞에 정확히 물품을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미국 드론택배 실험에 동원된 비행체는 미리 입력된 경로를 따라 약 800m를 홀로 날아가 목표 지점에 정확히 물품을 전달했다. 전달된 물품은 물과 식료품 등 구호품들이었다.

이번 미국 드론택배 성공의 의미는 도시 환경에서 드론이 사람의 도움을 일절 배제한 채 택배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는 점에서 찾아진다. 플러티와 미국 언론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미국 드론택배 성공으로 향후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드론이 택배 임무를 무난히 수행할 가능성이 열렸다는 것이다.

이번 미국 드론택배 실험에는 드론이 저지를 만약의 실수에 대비가기 위해 많은 인력이 동원됐다. 하지만 드론이 무난히 자기 임무를 수행함에 따라 이들은 그저 드론의 움직임을 지켜보기만 했다고 한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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