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일본 지진, 불안해서 살 수가 있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5.17 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제는 낯설지 않은 뉴스의 타이틀이 돼 버렸다. ‘일본 지진’이란 키워드를 누리꾼들이 익숙한 듯 클릭하고 있다.

이번 일본 지진은 16일 오후 9시 23분께 간토 지역을 덮쳤다. 그 시간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시작된 지진은 리히터 규모 5.5를 기록하며 열도를 또 한 번 두려움에 떨게 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깊이가 42km정도라고 분석했다.

이날의 일본 지진으로 수도권 전역에 걸쳐 진동이 감지됐다. 이바라키현 북부 지역에서는 진앙지와 맞먹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으며 도쿄 도내 23개구에서는 이보다 약한 진도 3의 흔들림이 각각 측정됐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이번 지진으로 인해 큰 인명피해 혹은 물적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도권 전역에서 작은 부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속출 중이다.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지진 직후 침대에서 떨어져 왼쪽 팔꿈치에 골절상을 입는가 하면 도치기현에서는 60대 여성이 테이블에 이마를 부딪치는 부상을 당했다.

또 도쿄와 오사카를 연결하는 도카이도 신칸센과 도호쿠 신칸센 등의 운행이 일부 구간에서 일시 중단됐으며 도쿄와 이바라키현에서는 몇몇 사람들이 정지된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구조됐다.

특히 지진이 발생한 날은 주요 7개국(G7) 과학기술담당 장관 회의가 열린 날이었다. 이에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의 시내 호텔에 머물고 있던 각국 장관들이 지진을 피해 호텔 밖으로 긴급히 피신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또 다시 발생한 일본 지진으로 열도는 물론 주변국들이 바짝 긴장 중이다. 잊을 만하면 전해지는 일본 지진 소식에 도무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제대로 화가 나 있는 불의 고리, 이 가운데 가장 빈번한 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이다.

앞서도 일본은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한차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지난달 27일 자정 무렵,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남동쪽 40㎞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5.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의 깊이 약 50㎞, 북위 38도 경도 141도 지점으로 관측됐던 지진, 천만다행히 당시의 지진은 이바라키현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큰 인명피해는 발생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가 없는 일본이었다. 당시 지진이 발생한 미야기현은 2011년 3월 일본을 덮친 ‘동일본 대지진’과 인접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빈번한 일본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참혹했던 동일본 대지진, 실제로 후쿠시마현을 덮친 대지진은 대거 쓰나미와 원전폭발을 초래하며 적잖은 인명피해를 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전해지는 일본 지진 소식, 더 이상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는 아님을 알기에 인접한 이웃나라 일본의 잦은 지진이 더욱 불안하게 다가오는 국내 누리꾼들이다. 오미희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