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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초침 '째깍째깍'....세계가 안절부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6.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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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할 운명의 날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14일 현재 브렉시트냐 아니냐를 결정할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안개 속에 파묻혀 있다.

여론조사 정확도를 놓고 벌어지는 논란과 시비는 영국이나 우리나 매일반이다. 그런데도 현실적으로 여론조사 외엔 국민투표 결과를 예측할 마땅한 방법이 없으니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일희일비가 이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서방국가의 정치 지도자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가 몰고올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며 영국 국민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결과는 예측불허다. 최근 들어 하루에도 몇개씩 쏟아져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그같은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오는 23일 실시될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실시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엎치락뒤치락이다. 여론조사 결과만으로는 브렉시트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다만 10% 이상에 이르는 무응답 또는 의사결정 보류층의 투표 당일 향배가 브렉시트 여부를 가를 단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영국의 전현직 총리와 사디크 칸 런던 시장 등 영국의 정치 지도자들도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들은 브렉시트가 이뤄지면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등이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영국 해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일종의 부정적 소구를 통해 대국민 호소 작전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브렉시트 가능성이 점차 고조되면서 경제계에도 이런저런 변화가 일고 있다. 그 내용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급락하고 있고,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아시아 등의 세계증시는 하락 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투자의 천재란 평가를 듣고 있는 조지 소로스도 브렉시트 현실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칸 런던 시장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런던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나섰다. 그는 세계 굴지의 다국적 기업들이 런던에 진출한 목적을 '5억 인구를 가진 EU 공략'이라고 단정하면서 대국민 호소전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내 브렉시트 지지 열풍은 이민자들에 대한 거부감과 무관치 않다. 그같은 점을 감안, 이민자로 인해 일자리를 잃거나 기타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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