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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악어, 야생성 그대로...유아 습격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6.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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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리조트에서 2세 남아가 악어에 물려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지난 14일 밤 9시쯤(이하 현지 시각)이었고 장소는 디즈니리조트란 곳이었다. 부모와 함께 이 곳에 휴가 여행을 온 레인 그레이브스라는 꼬마는 리조트 안 호숫가에 앉아 물에 발을 담근 채 놀고 있었다. 수영이 금지된 이 인공호수는 최고 수심이 4m이고 면적은 24만평 정도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사고는 갑자기 달려든 디즈니악어가 소년을 물고 물속으로 사라짐으로써 발생했다. 놀란 아이의 아빠가 물속으로 뛰어들어 디즈니악어의 입을 벌리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악어가 결국 소년을 데리고 수면 아래로 잠적해 들어가자 곧바로 출동한 구조대원과 잠수부 등 50여명이 물속과 호수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

소년은 15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후에야 물속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소년을 찾는 과정에서 구조대는 디즈니악어 5마리를 희생시켰다. 혹시 있을 가능성 때문에 악어를 잡아 일일이 배를 갈라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디즈니악어들 뱃속에서 소년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소년은 물속에서 신체 훼손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보안 당국은 소년의 사망 원인을 익사로 보고 있다. 소년을 죽게 한 디즈니악어가 구조대에게 희생당한 다섯 마리 중에 포함돼 있는지도 미지수다. 그러나 구조대는 그 중 한마리가 소년을 물고 달아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디즈니악어에 의해 어이 없는 참변을 당한 아이의 부모는 가족과 함께 네브라스카주에서 디즈니리조트로 휴가 여행을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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