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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안전지대는 없는 걸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6.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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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일본 홋카이도다. 일본 열도가 규모 5.3의 지진으로 인해 또 한 번 휘청댔다.

이번 지진은 16일 오후 2시 21분께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홋카이도 지진의 진앙 위치를 북위 42도 동경 141도, 진원의 깊이를 10km로 추정했다.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 하코다테에서는 진도 6에 가까운 흔들림이 관측됐다.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홋카이도 지진으로 현재까지 1명의 부상자가 보고됐다. 노인 돌봄 시설에 있던 1명이 지진으로 인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천만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인한 2차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에 의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히며 여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인근 히가시도리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또한 지진 당시 가동이 되지 않은 상태라 별다른 이상은 감지되지 않았다는 게 기상청의 발표다.

지진 발생 직후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한 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이번이 몇 번째일까. 잊을만하면 지진으로 인해 휘청대는 열도다. 지진은 지난달에도 한차례 열도를 덮쳤다. 지난 5월 16일 오후 9시 23분께, 간토 지역이 지진으로 인해 흔들렸다.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시작된 흔들림은 리히터 규모 5.5를 기록하며 일본 열도를 공포로 물들였다.

특히 당시의 지진은 수도권 전역에 걸쳐 진동이 감지되며 공포지수를 높였다. 이바라키현 북부 지역에서는 진도 5약의 진동이 측정됐으며 도쿄 도내 23개구에서는 이보다 조금 더 약한 진도 3의 흔들림이 각각 감지됐다.

다행히 당시의 지진으로 인해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의 초등학교생이 지진 직후 침대에서 떨어져 왼쪽 팔꿈치에 골절상을 입는가 하면 도치기현의 60대 여성이 테이블에 이마를 부딪치는 등 작은 부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속출했다.

지진은 앞선 4월에도 한차례 열도를 흔들었다. 4월 27일 자정 무렵,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남동쪽 40㎞ 지점에서 리히터 5.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미야기현은 2011년 3월, 일본을 강타했던 동일본 대지진 진앙지에 바로 인접해 있는 지역이다. 모두에게 악몽으로 기록된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현을 뒤흔든 지진은 대거 쓰나미 피해를 포함해 치명적인 원전폭발까지 초래하며 일본 열도를 참혹하게 물들였다.

도무지 안심할 새가 없는 일본이다. 유독 지진의 위험지대에 놓여있는 것은 알았지만 근래에 들어 더욱 잦아진 듯한 지진, 이 심상치 않은 낌새는 곳곳에 위치한 활화산의 부산한 움직임과 함께 한층 공포지수를 높였다.

일본을 비롯해 ‘불의 고리’에 속해 있는 여러 나라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지진, 언제 또 한 번 대지가 크게 분노할지 모를 일이다. 마치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듯 조마조마한 일본이 이번 지진으로 또 한 번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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