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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수건도 쥐어짜는 판이니....직장인 점심값↓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6.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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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점심값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직장인 점심값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현재의 경기 불황이 어느 때보다 심각함을 시사하는 조사 결과라 할 수 있다.

21일 취업포털 업체인 '잡코리아'가 발표한 설문조사(1115명 대상) 결과에 의하면 올해 직장인들이 평균적으로 지출하는 점심값은 637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196원(3.0%) 줄어든 수치다. 잡코리아는 당사가 같은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9년(5193원) 이래 전년보다 직장인 점심값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인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사진 = 잡코리아 홈피 캠처]

직장인들의 점심식사 유형을 구분하자면, 근처 식당에서 사먹는 경우(43.9%)가 가장 흔했다. 그 다음은 구내식당 이용(34.9%), 도시락 싸와서 먹기(13.5%), 편의점 등에서 사먹기(6.1%) 등의 순이었다. 이 부분을 분석하면 19.5%(합산시 사사오입에 의한 오차 0.1%)가 혼자서 점심식사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난해의 경우 근처 식당에서 사먹는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68.7%였다. 그러나 올들어 이 비율이 무려 24.8%포인트나 즐어들었다. 대신 싸온 도시락을 먹거나(지난해 5.1%)이나 편의점 등서 해결한다(2.8%)는 사람을 합친 '혼밥족'(혼자서 밥을 먹는 사람)은 올해 11.6%포인트 늘었다.

점심식사 유형별로 본 올해 직장인 점심값의 지출액은 근처 식당 이용이 7816원, 구내식당 이용시 5431원, 편의점 등 4832원, 도시락 싸오기 4735원이었다.

이상의 결과들을 토대로 할 때 올해 직장인 점심값 감소의 주된 이유는 두 가지인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는 직장인들이 점심값을 최대한 아끼려 노력한다는 점, 두번째는 '혼밥족'이 늘었다는 점이다. 물론 혼밥족의 증가 역시 점심값 절약 노력과 무관치 않은 측면이 있긴 하다. 하지만 대개의 혼밥족들은 '혼자 먹는게 편해서'(55.2%) 그렇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점심 때 가장 즐기는 메뉴는 가정식 백반(33.2%)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구내식당 메뉴(32.3%)와 김치찌개(26.6%)가 인기메뉴로 꼽혔다. 제육볶음과 돈까스, 짜장면, 비빔밥도 차례로 20.0%, 19.2%, 14.6%, 14.2%의 선호도를 보였다. 나트륨 기피 분위기 탓인지 된장찌개를 먹는 사람의 비율은 13.6%에 그쳤다.

직장인 점심값은 직장인들의 메뉴 선택에서도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다. 메뉴 선택 기준의 첫번째는 가격이었고, 그 다음 기준은 맛이었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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