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마지막 브랜드인 '베가' 대신 '스카이'라는 브랜드명으로 다시 소비자 품을 찾아왔다. 팬택 측은 이를 가치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와 품질 경쟁을 하는 대신 오로지 고객 중심의 가치를 추구하는데 목적을 두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그같은 철학을 앞세워 만들었다는 팬택의 '스카이' 신제품인 im-100이 22일 모습을 드러냈다.
문지욱 팬택 사장은 22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im-100 출시에 대해 설명하면서 경쟁사를 의식하는 단계를 넘어 고객의 일상을 파고드는 스마트폰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im-100과 부속 액세서리인 무선충전기 '스톤'은 사용자에게 배경 음악을 선사하고 수면을 유도하는 등 위로가 되는 기능들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im-100이 끝 없는 경쟁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삶의 일부가 되리라는게 그의 주장이었다.
이날 소개된 im-100의 외관상 특징은 '심플함'이었다. 세련된 절제미를 강조하기 위해 im-100은 물론 '스톤'에도 '스카이' 혹은 통신사 로고가 새겨지지 않았다. im-100과 함께 공개된 '스톤'은 무선 충전 외에 알람, 감성적 무드 램프 등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다음주 SKT와 KT 두 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될 im-100의 색상도 플래티넘 블랙과 클래식 화이트 두 가지로 단순하게 구성돼 있다. im-100의 몸체는 7mm를 약간 넘는 두께와 130g의 무게를 지녔으며 한손으로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만들어졌다. 색 재현율을 95%로 끌어올려 화질의 선명도를 개선했고, 3000mAh 짜리 용량의 배터리를 부착했다. 기존 제품보다 전류 소모가 20% 절감되도록 만들어진 점도 또 하나의 강점이다.
이밖에 전용 앱과 연동한 음악재생 기능이 추가됐으며 무드램프 기능을 사용자가 손쉽게 설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타 부가 기능으로 외출후 귀가했을 때 나오는 웰컴라이팅, 약속시간을 미리 알려주는 스마트 시그널, 음악을 재생하고 있는 상태에서 단말기를 '스톤'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소리가 재생되는 이지 페어링 등이 눈에 띈다.
im-100의 출고가는 44만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