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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테러,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6.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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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대규모 테러가 발생했다. 백여명의 사상자를 낸 터키 테러, 다시금 세계 전역이 핏빛 테러의 공포로 물들었다.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IS의 테러가 발생해 32명이 사망했다. 두 차례의 폭발음과 함께 아비규환이 된 벨기에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 연기에 둘러싸인 브뤼셀 공항 청사의 모습은 대피 중인 시민의 모습과 함께 그곳의 살 떨리는 공포를 체감하게 했다.

이날의 테러로 벨기에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독일까지 비상이 걸렸다. 경찰들은 국경을 지나는 차량 하나하나를 검문했으며 미국은 공항과 철도역의 경계를 강화했다. 이후 별다른 테러 징후는 없었지만 각국은 무장한 경찰 인원을 대폭 늘리는 등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벨기에 테러로 전 세계가 충격을 받았다. 동시에 각국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당시 쿠바를 방문 중이었던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애도의 뜻을 표하며 테러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뜻을 같이 했다. 그는 공식성명을 통해 “전 세계가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세계 각국 정상들의 호소는 이내 물거품이 됐다. 올해 들어 터키에서는 각종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이스탄불 중심가에서 경찰버스가 폭발해 11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다쳤다. 테러의 검은 세력은 앙카라까지 덮쳤다. 이곳은 쿠르드 무장 세력에 의해 두 차례 차량 폭발 사건이 발생하며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또 다시 테러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이다.

현지시각으로 28일 밤 9시께, 터키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무려 3차례에 걸쳐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일명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터키 테러로 최소 31명이 숨지고 147명이 부상을 입었다.

터키 테러로 인해 사상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터키인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는 소수 외국인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당국이 파악한 테러범은 3~4명이다.

다수 매체의 보도를 종합했을 때, 테러범들은 공항터미널 보안검색대에서 폭발물을 터뜨렸다. 보안검색이 시작되기 직전 폭발물을 터뜨린 테러범들은 경찰이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총격을 가하자 이에 맞대응 했다.

폭발음과 함께 시작된 총격전, 이에 깜짝 놀란 승객 수백여 명이 일제히 공항 밖으로 빠져나오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어떤 이는 “공항 주차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도 했으며 어떤 다른 이는 “폭발이 매우 강력했다. 사람들이 공포에 떨며 사방으로 달리기 시작했다”고도 증언했다.

현재 터키 경찰은 앰뷸런스와 수사당국의 차량 접근만 허용한 채 공항 주변을 철저히 통제한 상태다. 동시에 아타튀르크 공항에서는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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