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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라이언과 앙금 털었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7.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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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다시피한 도널드 트럼프와 당내 1인자로 꼽히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관계가 확연히 달라진 듯 보인다.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에 대해 극심한 반발을 드러내오다 지지로 돌아선 뒤에도 , 한동안 어정쩡한 자세를 취해온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트럼프에 대해 호의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일이 많아졌다.

트럼프가 언행을 이전에 비해 조심스럽게 취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를 공화당의 공식 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시작된 18일(이하 현지 시각)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에 대한 평을 내놓았다.

그는 우선 트럼프가 자신과 다른 보수주의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라이언 의장은 "당내에 다양한 부류의 보수주의자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트럼프의 존재와 그의 노선을 새롭게 인정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같은 맥락에서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는 나와 같은 보수주의자가 아닐 뿐"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언 의장은 또 트럼프가 최근 부통령 후보로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주지사를 지목한데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트럼프의 그같은 선택이 보수주의자들 사이의 틈을 메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게 라이언 의장의 분석이었다.

라이언 의장은 펜스 주지사에 대해 "원칙 있는 보수주의자" "고난을 이겨낸 사람" 등등의 평가를 제시하면서 트럼프의 러닝 메이트 선택이 훌륭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19일의 전대 행사에서 공화당의 정책 방향에 대해 연설한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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