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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직장인 야근실태....태반이 무료봉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8.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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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에서 야근은 피할 수 없는 요소다.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상사 눈치 보느라 일하지 않는 야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일 없이 매일 밤 10시, 11시가 되도록 상사가 퇴근할 때까지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보수 좋은 대기업에 다니면서도 그같은 불합리한 사내 문화에 대한 반감으로 사표를 던지는 이들도 있다.

아직도 그런 문화의 잔재가 남은 탓인지 '잡코리아'가 직장인 야근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122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다수는 야근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잡코리아가 3일 밝힌 '직장인 야근실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직장인 84.6%가 그같은 인식을 드러냈다. '야근이 당연한가'란 질문에 그같은 비율의 응답자가 '당연하지 않다'란 답을 내놓았다.

이는 많은 직장인들이 분위기상, 혹은 상사의 눈치를 살피느라 시늉 뿐인 야근을 하고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라 할 수 있다.

직장인 야근실태를 보여주는 또 다른 주요 내용들은 야근 빈도가 근무일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는 점, 야근자의 대부분이 야근수당이나 저녁 식사 비용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주 몇회나 야근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 직장인의 37.2%는 '자주 한다'고 답했다. 이보다 많은 44.2%는 '가끔 한다'고 답변했다. 거의 야근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18.6%에 머물렀다. 야근이 다반사로 행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라 할 수 있다.

직장인 야근실태의 또 하나 중요한 요소인 야근자들의 주당 야근 횟수는 2.3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5일 근무가 일반화된 현실을 적용하자면 근무일 기준으로 하루 걸러 하루 야근을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지만 야근비나 저녁식사비, 교통비 지원 실태는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야근실태 조사 결과 야근비를 지급받는다는 응답률은 33.6%, 야근수당 없이 식비만 지급받는다는 응답률은 18.7%였다. 교통비를 받는다는 응답자는 19.5%에 머물렀다.

이것저것 아무 것도 받지 못하고 야근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46.0%나 될 정도로 높았다.

기업 규모로는 대기업일수록, 직군으로는 연구개발직이나 해외영업직 등이 야근을 하는 빈도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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