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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숨고르기 모드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9.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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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행진이 석달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1.25%)에서 유지키로 했다. 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회견에서 이주열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언급했다. 미국의 금리가 올라가면 우리 금리의 실효 하한선이 덩달아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해석하자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담스러웠다는 얘기다. 우리의 경우 기축통화국보다 금리가 높아야 한다는 점도 새삼 거론했다.

이 날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의 예측과도 거의 일치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거의 대부분 이날 회의가 있기 전부터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었다. 가계부채의 대책 없는 증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그에 따른 외국인 자본 이탈 우려 등이 그같은 전망의 주된 이유들이었다.

국회에서의 여야 갈등으로 예상보다 늦춰진 추가경정예산 집행도 기준금리 동결에 한몫을 하리라는 분석도 나왔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많은 전문가들은 한은이 추경 집행 효과를 거들기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제기했었다.

다음 달에도 기준금리의 동결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시장 변화를 이끌 요인들이 미국 금리와 추경 외에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미국이 이 달 하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다면 한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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