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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뭘 해도 시큰둥하다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0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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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이 의사로부터 남성 갱년기를 진단받았다. 충격에 휩싸인 허지웅과 끝내 눈물을 훔치는 허지웅 어머니의 모습이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30일 방송된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무기력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허지웅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사진=SBS 방송캡처]

이날 '병원에 간 아들'이란 제목으로 비뇨기과를 찾은 허지웅은 깊은 한숨 끝에 고민 중인 무기력증 증상을 하나하나 털어놨다. 허지웅의 고민은 "요즘 부쩍 이성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다. 여성을 만났을 때 신체적인 반응은 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것이다"라는 대목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어 허지웅은 "일에 대한 의욕은 있다. 하지만 그 외의 매사에는 관심이 없다. 게다가 어쩐 일인지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근육량이 잘 늘지 않는다. 요즘 여러모로 참 무기력한데 또 잠은 잘 잔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의사는 허지웅에게 "남성 갱년기 증상이 의심된다. 허지웅씨가 30대 후반이지만 갱년기가 빨리 오는 경우도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

실제로 남성 호르몬 수치를 검사한 허지웅은 50대 후반 수준의 남성 호르몬 수치를 가진다는 진단을 받았다. 호르몬 밸런스가 깨진 까닭이었다.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는 허지웅의 모습에 그의 어머니는 끝내 눈물을 왈칵 쏟았다. 특히 허지웅의 어머니는 “내가 엄마 노릇을 못해서 그렇다”며 자책했고 함께 한 패널들은 연신 그녀를 위로했다.

몇 년 전, 대한남성과학회에서 전국에 있는 40대 이상 남성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남성 호르몬 수치를 검사했다. 그 결과, 전체 28.4%의 남성에게서 갱년기 증상이 조사됐다. 40대 이상 남성 4명 가운데 1명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에 못 미치는 남성 갱년기 상태였던 셈이다.

허지웅이 진단받은 남성 갱년기란 남성호르몬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며 생기는 현상이다. 가장 일반적인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일반적으로 30대 초반에 정점의 수치를 찍는다. 이후 수치는 해마다 조금씩 줄어 75세가량이 되면 30세의 60% 정도로 수치가 줄어든다.

그렇다면 남성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 대표적인 남성 갱년기 증상은 성욕감소와 발기부전 등의 성 기능 장애다. 이와 더불어 알 수 없는 무기력감과 불안감, 우울감 등이 유발되기도 한다. 더러는 탈모나 불면증 등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갱년기가 올 수 있는 나이가 됐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건 아니다. 사람에 따라 자신이 갱년기임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일부 심각한 케이스다. 간혹은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영위하기 어렵다며 고민을 토로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조차 자신이 남성 갱년기임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실제로 남성 갱년기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전체의 10% 미만에 불과하다.

남성 갱년기의 치료법으로는 일차적으로 알약이나 주사로 남성호르몬을 보충해주는 방법이 있다. 남성 갱년기 환자의 경우 고환에서 남성 호르몬을 생성하는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막기 위해 최장 12개월 정도 치료가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적절한 운동과 식사조절은 물론 금연, 절주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남성 갱년기를 조속히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태도다. 가급적이면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과식을 금하고 식단을 균형 있게 맞추되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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