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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소녀, 계절의 깊이를 더하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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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목소리와 가창력-. 복면가왕 팝콘소녀를 놓고 누리꾼들이 이구동성으로 지목하는 이가 있다. 다름 아닌 가수 알리다. 지난 9일 MBC 복면가왕 결정전에서 5연속 우승에 도전하던 정동하(에헤라디오)를 물리치고 40대 가왕으로 등극한 팝콘소녀. 아무리 그녀가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부른다고 해도 열성 가요팬들의 촉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일까?

팝콘 소녀. [사진 = MBC 제공] 

지금껏 가요팬들의 날카로운 감이 빗나갔던 적이 있었을까? 복면가왕 팝콘소녀 또한 예외가 아닐지 앞으로도 쭈욱 지켜봐야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복면가왕 팝콘소녀를 알리로 꼭 집어 말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알리는 KBS1TV ‘불후의 명곡’이라는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서 안방마님으로 불릴 만큼 다수의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추구해 왔기 때문이다.

팝콘소녀가 복면가왕 결정전에서 부른 노래는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 팝콘소녀는 숨소리까지 노래로 승화시킬 만큼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뮤지컬 스타인 '큰 산' 최정원(빨강머리앤)을 넘은 것도 아름다운 음색과 소름끼치는 가창력이 조화를 이룬 까닭이다.

사실 ‘불후의 명곡’에서 알리는 어떤 도전곡이든 절대 실망을 시켜드리지 않는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자신만의 곡 해석이 뛰어난 가수로 통한다. 특히 알리는 빼어난 감성과 가창력 외에도 손짓하나 표정하나 동작하나 허투루 지나가는 법이 없을 정도의 프로다.

복면가왕 팝콘소녀를 알리라고 지목하는 이들은 가창력과 감성 그리고 몸짓 등등을 꼼꼼히 비교하며 싱크로율 99%라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1984년 11월생인 알리는 어느 덧 우리 나이로 서른셋이다. 2009년 ‘365일’로 데뷔한 뒤 ‘별 짓 다해봤는데’ 등의 히트곡을 지닌 알리가 복면가왕 팝콘소녀일지 흥미를 돋운다.

일부 가요팬들 사이에선 복면가왕이 팝콘소녀이건 아니건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반응도 없지 않다. 점점 깊어가는 가을에 팝콘소녀의 아름다운 노래가 쓸쓸한 계절의 정취를 물씬 전해준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한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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