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라면 누구나 한번 쯤 연기 논란을 겪기 마련이다. 물론 타고난 배우도 있다. 하지만 극소수의 이야기다. 진세연 연기 논란은 어떨까? 어쩌면 그것은 온전히 진세연에게 달렸다. 그녀가 최근의 연기 논란을 잠재우고 명배우로 성장하느냐 못하느냐는 순전히 그녀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각고의 노력이 절실하기도 하다.
진세연 연기 논란은 지난 9일 방영된 MBC '옥중화'에서 불거졌다. 극 중 명종(서하준 분)이 후궁 첩지를 내리겠다는 말에 화들짝 놀란 옥녀(진세연 분)가 온 몸으로 고사하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서 진세연은 염소 울음 같은 목소리로 몰입도를 흩뜨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진세연 연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신들린 연기를 하면서도 조금 무리수를 뒀다는 평가가 한 축을 이룬 바 있다.
일부 ‘옥중화’ 열성 팬들은 거친 숨소리와 염소 울음 같은 발성이 감정의 과잉 탓에 나온 연기라면서 진세연 연기 논란을 과거의 사례까지 들먹이며 비판을 가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타고난 배우가 아니라면 누구나 연기 논란을 겪기 마련이다. 지금 명배우로 꼽히는 이들 중에서도 과거 연기 논란을 빚은 이도 없지 않다.
진세연을 아끼는 팬이라면 그녀가 연기 논란을 딛고 대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너그러운 시선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켜봐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진세연 연기 논란이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길 말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 진세연은 팬들의 따끔한 일침을 가슴에 깊이 새겨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김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