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쉰 세 살이다. 늦어도 너무 늦은 결혼이다. 신철 결혼이 팬들의 이목을 잡는 것도 이상할 게 없다. 요즘 청년들이 살기 팍팍해 결혼적령기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30대를 넘어서 결혼하는 것도 이상할 게 없는 시대다. 그렇다고 해도 53세에 평생의 배필과 짝을 이룬 이번 신철 결혼은 상당히 늦은 셈이다.
이 때문일까? 지난 10일 한 호텔에서 가족 친지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모아놓고 치러진 신철 결혼 장소에는 팬들에게 익숙한 이들이 많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철 커플에게 늦은 만큼 행복하게 살라는 진심어린 축하의 말도 이어졌다.
신철은 ‘너는 왜’를 크게 히트시켰던 ‘철이와 미애’의 멤버다. 이어 음반제작자와 공연제작자로도 남다른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나와 팬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신철과 결혼하는 신부는 누구일까? 교통방송에서 일하고 있는 방송 작가다. 물론 연하다. 신철은 신부에 대해 자신의 일을 잘 이해하는 배려가 많은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은근히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신철 커플의 열애 기간은 8개월 정도다. 올 초 첫 만남을 가진 뒤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신철 결혼에 90년대 동시대를 풍미했던 이들의 축하가 뜨거웠다. 그만큼 신철이 지금껏 살아온 과정을 잘 알기에 그런 것은 아닐까?
신철이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 더욱 멋진 인생을 열어가길 바라는 것이 팬들의 심정이다. 김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