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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임신, 이구동성으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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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많은 이들이 따스한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백지영 임신은 그만큼 그녀를 아끼는 팬들에게도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제 겨우 임신 8주차. 조심 또 조심해야할 시기다. 엄마가 될 꿈에 기대 반 두려움 반 노심초사 전전긍긍 하고 있을 백지영 정석원 커플 또한 모를 리 없을 터다. 예정돼 있던 공연 스케줄을 취소한 것은 이 때문이다.

 

진심어린 축하 메시지와 함께 팬들이 주문하고 당부하는 메시지는 또 있다. 다름 아닌 백지영의 각별한 몸조리다. 백지영 임신이 그만큼 특별하기 때문이다. 남편 보다 아홉 살이나 많은 백지영으로선 어느덧 40대로 노산에 속한다. 더욱이 2013년 6월 초 웨딩마치를 울린 백지영은 그달 말에 임신 4개월째에 유산하는 크나큰 아픔을 겪은 바 있다. 백지영 임신과 유산 그리고 다시 임신 소식을 접한 이들이 각별한 몸조심을 강조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실 백지영은 요즘 핫한 걸크러시(Girl Crush)의 주자다. 걸크러시란 여성이 다른 여성을 선망하거나 동경하는 마음 또는 그런 현상을 말하며 배구선수 김연경 또한 여기에 해당한다. 여자들이 의지할 수 있는 ‘센언니’라고 생가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백지영이 걸 크러시, ‘센언니’의 주자로 떠오른 것은 그의 인생역정을 보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불미스런 사건을 겪은 뒤 와신상담 끝에 순전히 실력으로 멋지게 재기했고 최고의 발라드 가수로 명성을 이어왔다. 여기에 아홉 살 연하의 멋진 배우와 결혼에 골인했다. 그리고 벡지영 측은 유산 당시 악성 댓글을 단 악플러들을 고소하는 등 맞서 싸워왔다.

특히 연예계에서 백지영은 남자 연예인 사이에서도 ‘의리의 여자’로 통한다. 지인이 도움을 청하면 흔쾌히 도와주는 것이 백지영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모 걸 그룹이 한 사건의 파장으로 인해 고개를 못 들고 움츠러들었을 때 “무슨 큰 잘못을 했기에 그러냐”며 되레 한 소리했다는 것은 백지영 관련 유명한 일화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 백지영에 대한 평가는 제각각일 수 있다. 옳고 그름이 아니라 좋고 싫음,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고행이라는 인생에서 자신에게 닥친 갖가지 세파와 당당히 맞서 싸우며 한발 한발 전진하는 백지영은 걸크러시의 아이콘으로 손색이 없지 않을까?

백지영 임신을 진정으로 축하하고 그녀의 몸 상태를 걱정하는 이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여성이라는 점은 이를 잘 말해준다. 특히 남녀 성차별이 극심한 세상에서 어느 정도 산 이들이 백지영을 열심히 응원한다는 것은 그들만의 또다른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은 아닐지?

대다수 팬들은 오뚝이처럼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백지영의 임신, 아무쪼록 무탈하게 순산해 이제는 ‘센언니’가 아니라 ‘센엄마’의 또다른 아이콘이 돼 주길 간절히 바라는 심정이다.

엄마로서 백지영의 모습은 어떨지도 자못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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