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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 감독, 상처를 매만지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1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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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 남녀가 결혼했다가 헤어진 뒤에는 상대에 대한 평가가 나쁘기 십상이다. 좋으면 왜 헤어질까, 그리고 상대가 좋은데도 헤어졌다면 자신에게 문제가 귀결되는 까닭이다. 하지만 분명 예외도 있다. 변영주 감독은 허지웅 전 부인에 대해 괜찮았던 사람이라고 한 방송을 통해 공공연하게 밝혔다. 변영주 감독의 말에 허지웅 또한 화답했다.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그래서 자신이 결혼을 했다는 이야기가 묻어나왔다.

 

SBS '미운 우리 새끼'의 지난 14일 방송에서 허지웅은 깔끔하기로 정평이 난 자신의 집에서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가졌다. 변영주와 이해영 감독, 포스트디자이너 박시영은 바리바리 싸들고 허지웅 집으로 쳐들어왔다. 변영주 감독을 비롯한 이들은 지나친 결벽증으로 자신의 집안이 더러워지는 꼴을 못보는 허지웅을 곯리기 위해 가급적 냄새와 국물 등 흔적이 많이 남는 음식을 요리하며 집주인의 심기를 건드렸다.

청소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던 도중 허지웅은 불쑥 전 부인 이야기를 꺼냈고 이에 변영주 감독이 “정말 괜찮았다”고 떠올린 뒤 헤어지고 나서 허지웅이 다시는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걱정을 했었다는 심경을 털어놓았다.

사실 허지웅의 전 부인에 대한 이야기는 이번 변영주 감독의 발언 외에도 허지웅 자신이 털어놓은 바 있다. 지난 2014년 2월 tvN ‘택시’에서 허지웅은 결혼과 이혼 그리고 그로 인한 자기반성 등을 표하며 안방 시청자들의 이목을 잡았다. 당시 방송에 의하면 허지웅 이혼 이유는 자기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 동거 4년과 결혼생활 1년을 포함해 5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으나 허지웅은 아내에게 어떤 믿음조차 주지 못해 이혼에 이르렀다는 얘기다.

허지웅은 “청첩장에 ‘저희는 저희 세대에 본이 될 수 있는 부부가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런데 본은 무슨, 책임도 못 졌는데. 내가 정말 혐오스럽다”고 밝힌 뒤 결혼기간 내내 혼인신고도 하지 않고 아기조차 낳으려 하지 않았으니 아내로서는 자신과의 미래에 아무런 희망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오죽하면 아내가 이혼하자고 할 때 내가 무릎 꿇고 빌었었다. 내가 확실히 잘못을 했었다”며 쓰디쓴 자기반성을 한 바 있다,

허지웅은 당시 방송에서 “나는 다시 태어나도 예전 와이프와 결혼하고 싶다.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면서 “그렇게 좋은 사람과도 안 됐는데 나는 뭐 간디와 결혼해야 하나? 이제 나에게 더 이상 결혼은 없다”고 밝혀 변영주 감독의 ‘괜찮은 사람’을 스스로 인정한 바 있다.

변영주 감독의 발언으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허지웅의 전 아내. 물론 이 자리에 모인 지인들도 이구동성으로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 것은 사실이다.

이혼해 혼자 사는 엄마가 너무 불쌍하다며 짝을 찾아주고 싶다는 아들 허지웅, 이제 그 또한 과거의 아픈 상처에서 벗어나 새로운 반려자를 만나야 하는 것은 아닐지?

변영주 감독의 발언은 팬들에게 허지웅를 한번 더 보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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