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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상면식서 주연급 눈 싸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1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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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50)이 격투기 데뷔전 상대와 처음 만나 맹렬한 기싸움을 벌였다. 불꽃 튀는 눈싸움이 벌어진 때와 장소는 18일 오후 1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압구정 로드FC짐에서 열린 선수 소개 프레스 컨퍼런스였다.

이날 김보성은 강인한 인상을 풍기려는 듯 검은색 싱글 정장에 짙은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사회자의 소개에 따라 무대에 올라섰다. 기자들 앞에 선 김보성은 오른 쪽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험악한 인상을 연출했다. 김보성은 삭발한 뒤 약간 시일이 지난 정도의 짦은 머리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었다.

김보성은 지난 9월 삭발을 한 뒤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훈련을 해온 그는 운동 시작 전보다 6kg 정도 체중을 줄였다. 

이어 등장한 이는 오는 12월 김보성의 격투기 데뷔전 상대가 될 일본의 콘도 테츠오(48)였다. 콘도는 짙은 쥐색 양복에 긴 회색 목도리를 늘어뜨린 채 등장해 두 주먹을 쥐어 보이며 대결 자세를 취했다. 옆과 뒷머리를 바리캉으로 바짝 밀어올려 해병대 전투머리를 연상시키는 헤어스타일을 한 콘도는 단단해 보이는 체격의 소유자로서 구두를 신은 상태에서는 일단 175cm의 김보성보다 조금 크게 느껴졌다.

김보성과 콘도는 무대에서 마주선 뒤 오른손을 감아쥔 채 서로 상대를 응시했다. 안경 너머로 상대를 쏘아보던 김보성은 곧 이어 왼손으로 안경을 벗은 뒤 맨눈으로 콘도의 눈을 정면으로 노려보는 제스처를 취했다. 상대를 기싸움에서 제압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행동이었다.

콘도는 일본 격투기단체 중 하나인 AFC 대표를 맡고 있다. 10여년 동안 유도를 수련한 뒤 2012년 격투기에 뛰어들었고, 지금까지 격투기 선수로 17번 싸워 3승(14패)을 올렸다. 로드FC 측은 김보성의 데뷔전 상대를 고르는데 여러가지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설사 지더라도 김보성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각별히 고려해 상대를 선발했다는 것이다.

의견을 모은 결과 전적이 있는 현역 선수이면서 비슷한 연령대인 콘도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성은 오는 12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콘도를 상대로 격투기 데뷔전을 치른다. 데뷔전 수익금 전액은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보성은  이전부터 기부 등을 통해 소아암 환우 돕기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왔다.

김보성은 배우로서 '투갑스2' '깡패수업' 등 액션 영화에 주로 출연해왔다. 그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2011년 세계액션영화제에서 홍보대사를 맡은 적도 있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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