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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이폰 발화, 나의 것이라고 예외일 순 없으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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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이 발화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아이폰5S다. 갤럭시 노트7이 급기야 단종된데 이어 아이폰마저 발화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아이폰 발화 사고는 지난 17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A380 여객기(KE902편) 비즈니스 석에서 돌연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한 승객의 아이폰이 갑자기 발화하기 시작한 까닭이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발화 당시 승객의 아이폰은 좌석 등받이 안쪽 틈새에 끼인 상태였다. 승객이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과정에서 아이폰이 틈새 안쪽으로 떨어진 것이 원인이었다.

이러한 아이폰 발화는 연기를 목격한 승무원들에 의해 신속히 진화됐다. 승무원들은 좌석에서 연기가 피어오름과 동시에 등받이 안쪽에 끼인 아이폰을 발견하고 기내에 비치된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발생한 아이폰 발화 사고와 관련해 항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문제의 아이폰이 이유를 알 수 없는 발열로 인해 일부 녹아내렸다. 보다 정확한 아이폰 발화의 원인은 지금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도 아이폰7이 발화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이달 중순께 호주에 사는 아이폰7 이용자는 아이폰을 바지주머니에 넣은 채 차량 안에 뒀다가 돌연 아이폰이 발화하면서 바지가 완전히 타버렸다고 주장했다. 해당 아이폰 이용자는 아이폰을 구입한 후 한 번도 기기를 떨어뜨리거나 외부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아이폰의 자연 발화를 주장하기도 했다.

아이폰 발화 사고는 또 있었다. 지난달 28일, 미국 텍사스에 사는 한 누리꾼이 자신의 아이폰7이 발화했다며 SNS에 인증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의 아이폰은 상자가 그을린 채 제품이 폭발한 상태였다. 비슷한 시기 중국의 아이폰 이용자도 “손에 들고 있던 아이폰7이 발화했다”고 주장했다.

아이폰7은 지난달 16일 출시돼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2000만대가량 유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이폰7이 폭발했다는 몇 번의 주장과 함께 다시 불거진 아이폰5S 발화 사고, 이에 아이폰 소비자들은 “아이폰의 배터리에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중이다.

앞서도 삼성전자 측은 노트7의 잇따른 폭발사고의 원인이 배터리에 있다고 발표하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노트7의 단종을 선언한 바 있다.

아이폰 발화 사고로 다시금 불거진 의혹, 이에 대해 몇몇 전문가는 “지금까지 보고된 아이폰 발화 사례가 비교적 적긴 하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통상적인 불량률을 넘어선 수치다”라고 입을 모았다.

잇따른 아이폰 발화 사고와 관련해 이상영 울산과학기술대(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구조적 특성상 늘 폭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폭발 확률은 PPB(Part Per Billion), 즉 10억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런데 아이폰의 잇따른 발화 사고를 보노라니 아이폰은 이미 이러한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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