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가당음료 고혈압이 앙숙인 까닭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25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당음료 고혈압은 왜 상극 관계일까? 가당음료가 고혈압을 유발하는 주범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당분 섭취가 짜게 먹는 것 못지 않게 고혈압의 주요 인자로 꼽히는 이유는 뭘까?

가당음료 고혈압의 상관관계에 대한 의료 전문가들의 설명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당분이 비만을 부르고, 비만으로 인해 혈관이 물리적으로 압박을 받음으로써 자연스레 혈관이 좁아지고, 그로 인해 혈관의 압력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혈관이 피하지방으로 인해 눌리면서 좁아지는게 혈압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뜻이다.

두번 째는 비만은 체지방 증가를 부르는데, 우리 몸 속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면 지방세포에 공급해야 할 산소의 양이 늘어나고, 그로써 심장은 더욱 강하게 박동할 수밖에 없다. 결국 비만해지면 심장 박동이 강해지면서 자연스레 혈압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상의 이유들로 인해 비만 체형을 지닌 사람들은 정상 체형이거나 마른 체형의 사람들보다 3배 정도의 고혈압 보유율을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혈압 관리의 기본 요령 중 하나가 체중 조절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가당음료 고혈압의 관계는 고혈압 이전 단계에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살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누구나 신경써야 하는 요소다.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섭취하는 당분의 대부분이 탄산음료나 가당 과일주스 등을 마심으로써 흡수되기 때문이다. 과일 주스의 경우 무가당이라 할지라도 과일 자체에 함유된 당분이 만만치 않은 만큼 지나친 섭취는 피해야 한다.

비만한 사람은 고령자와 함께 겨울철 급격히 기온이 내려갈 때 혈압변화가 커질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한다. 요즘 들어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고혈압 환자 비율이 올라가는 것도 비만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팀은 가당음료 고혈압의 상관관계를 밝혀준 실험 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2012~2013년 국내 성인 5800명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해보니, 한 주에 7회 이상 가당음료(탄산음료 또는 과일주스)를 마신 사람이 고혈압 증상을 나타낼 위험도는 그렇지 않은 사람의 10배 이상이었다.

이안나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