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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강형욱, 마음을 읽어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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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 ‘개통령’ 강형욱이 떴다. 개를 너무 사랑해 ‘개박사’가 됐다는 강형욱, 그를 통해 읽어본 반려견의 마음이 연신 누리꾼들을 깜짝 깜짝 놀라게 했다.

올해 초,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의 작가 엘리스 완쉘은 반려견이 주인을 향해 드러내 보이는 애정 표현 10가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완쉘이 소개한 반려견의 애정 표현으로는 ‘가만히 눈을 응시한다’, ‘주인의 하품을 따라한다’, ‘주인의 품에 기대어온다’, ‘식사 직후 주인의 품에 안긴다’ 등이 있다.

[사진=tvN 방송캡처]

이 외에도 반려견이 주인에게 드러내는 애정 표현으로는 ‘왼쪽 눈썹을 올리거나 씰룩씰룩 움직인다’, ‘외출 시 주인을 얌전히 바라본다’, ‘주인이 귀가했을 때 꼬리를 흔들며 기뻐한다’, ‘주인 방에서 잠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주인에게 가져다 준다’, ‘당신의 사랑을 즐긴다’ 등이 포함됐다.

반려견이 드러내는 10가지 애정 표현을 보고 ‘아!’하며 무릎을 탁 친 이가 적지 않을 듯하다. 눈빛만 보고도 속내를 읽어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해 더욱 애달프게 다가오는 반려견과의 관계, 여기에 강형욱이 몇 개의 팁을 제시했다.

강형욱은 25일 방송된 ‘택시’에 출연해 각별한 개 사랑과 이를 위해 걸어왔던 남다른 인생 행로를 솔직히 털어놨다. 어린 시절 개농장을 운영했다는 강형욱의 아버지, 하지만 그는 열악하기 그지없는 개 농장의 환경에 분노했고 결국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개통령’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게 강형욱의 고백이었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개 훈련소에서 일을 하고 본격적인 ‘개통령’의 길을 걷기 위해 호주와 노르웨이에서 유학까지 했다는 강형욱이다. 실제로 이날 방송을 통해 전해진 몇 가지 팁은 그가 왜 ‘개통령’인지를 확인시켜주는 좋은 예가 됐다.

이날 강형욱은 가수 슬리피가 키우는 반려견의 문제 행동을 변화시켰다. 반려견 퓨리의 분리불안으로 외출 할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슬리피, 실제 슬리피가 집 밖으로 나가자 퓨리는 현관문 앞에 자리를 차지한 채 구슬프게 울부짖었다.

이에 강형욱은 "반려견의 하울링에는 반드시 의미가 있다. 퓨리의 하울링은 자신이 여기 있다고 주인에게 알리는 것이다. 푸들은 보호자 마음 바로 밑에 있다. 섬세한 푸들은 주인의 감정을 알고 공감하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슬리피가 토로한 퓨리의 분리불안에 대해서도 강형욱은 "반려견에게 혼자 남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주인이 돌아올 것이라고 알려주는 게 바로 분리불안 교육법이다"라며 '오십칠 법칙'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강형욱이 제안한 ‘오십칠 법칙’은 5초에 한 번씩 반려견의 시야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다. 이를 하루에 10번씩 7일 동안 실행하면 반려견의 분리불안이 해소된다는 게 강형욱의 설명이었다.

실제로 강형욱의 제안에 따라 슬리피가 5초간 나갔다 들어오기를 반복하자 퓨리는 세 번 만에 하울링을 멈추고 안정된 상태를 보여 지켜보던 ‘택시’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이날 강형욱은 "반려견을 키워서는 안 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라는 MC의 질문에 "너무 바쁜 사람, 혼자 사는 사람, 다른 친구들을 사귈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는 사람은 반려견을 키우면 안 된다"라고 답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강형욱은 "싱글들은 반려견을 키우면 안 된다는 얘기냐"라는 이영자의 물음에 "맞다. 혼자 사는 사람은 반려견을 키우면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평균 생후 2개월 정도 된 새끼 강아지를 데려와 키우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때 강아지는 사람 나이로 2살 정도 된다. 반려견이 생후 2, 3개월 때 혼자 집에 있는다는 게 말이 되냐. 강아지는 어릴수록 문지방을 넘는 것까지 주인이 보여주며 가르쳐주길 원한다. 그런데 그 때 반려견이 혼자 있게 되면 아무리 좋은 훈련사나 행동교정사도 예전의 기억을 심어줄 수가 없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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