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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부산, 폭탄 심지에 불붙이는 형국?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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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앞서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 서면 태화에서는 민중총궐기 부산준비위의 주체 하에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수요집회가 열렸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뿔난 민심에 기름을 끼얹는 형국이 됐다. 부산 대학생들의 기습 시위까지 불러온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행, 이 과정에서 몇몇 학생들이 경찰에 제압되는 등 난리가 잇따랐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에서 열린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른바 ‘비선실세’라 불리는 최순실 씨에게 각종 연설문과 발언 자료 등을 사전에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를 시인하는 대국민사과문을 읊었다.

기자회견 이후 부산으로 향하며 첫 외부 일정을 소화한 박근혜 대통령, 그녀는 이날 기념식에서 주민의 참여를 보다 확대하는 생활 자치와 좀 더 성숙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것이 국민의 행복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이를 위해 중앙과 지방간의 긴밀한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 "그동안 중앙 정부는 지방에게 맡겨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기는 부문은 지방에 넘겨왔다. 이와 더불어 중앙 정부는 지방의 정책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해 나간다는 원칙을 가져왔다. 이렇게 정부는 지방분권과 지방재정 확충을 국정의 핵심 과제로 여기며 이를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지방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중앙 과 지방이 국정운영의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쏟아부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은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는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 된다는 의미다. 부디 중앙과 지방이 하나가 되어서 국가 전체의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의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 전시장에 걸음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시·도 정책홍보관, 시·군 축제관, 주민자치센터 우수사례 전시관, 향토자원 전시·판매관 등 중요 전시관들을 차례로 방문한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창 어수선한 시국에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부산을 다시 들끓게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으로 향한 27일 오전,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앞에서는 대학생 6명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치며 준비해둔 현수막을 펼치려다 이를 제압하는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이들 대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즉시 하야하라”, “나와라, 최순실. 탄핵 박근혜” 등의 내용이 써진 현수막을 펼치려다 이를 경찰에 빼앗겼다. 이에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대학생들은 현수막에 써 있는 내용을 목청껏 외쳤다.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행과 함께 조명된 대학생들의 움직임은 ‘미디어몽구’ 트위터를 통해 생생히 전달됐다. 해당 트위터에는 “오늘(27일) 부산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학생들이 하야하라며 기습시위 벌였다. 이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사진을 공유한다”라는 글과 함께 경찰에 연행되는 대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게재됐다. 현재 경찰은 부산에서 체포된 남녀 대학생 2명을 현행범으로 조사 중인 상태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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