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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하라, 마치 거센 쓰나미가 일 듯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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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마치 파도타기처럼 번져가는 이른바 ‘하야하라’ 움직임, 이 성난 민심이 한 곳으로 목소리를 모으며 세간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께, 박근혜 대통령은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이에 같은 시각 부산의 남녀대학생 6명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광장 근처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이날 부산 대학생 4명은 ‘박근혜는 하야하라’, ‘박근혜는 최순실의 꼭두각시, 박근혜는 하야하라’등의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들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하야하라를 외치는 대학생들과 경찰들 사이에 작은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에 제압되지 않은 나머지 부산 대학생 2명은 끝내 현수막을 펼친 뒤 “박근혜는 하야하라”, “최순실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목청껏 외쳤다. 이후 하야하라 구호를 외친 대학생 2명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며 앞서 제압된 대학생 4명은 훈방 조처됐다.

성난 민심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된 대낮의 소동은 이것으로 마무리되지 않을 전망이다. 부산 지역 대학생들은 27일 저녁 7시30분께 부산진구 전포동의 서면 엔시백화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거리행진에 나설 것으로 예고됐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하야하라를 외친 대학생들, 이러한 움직임은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다.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 방문으로 더욱 거세졌던 하야하라 움직임, 이에 같은 한양대학교 총학생회도 목소리를 내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하야 요구에 힘을 실었다.

한양대 총학생회 측은 “특검은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은 물론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양대 측은 “일명 ‘비선 실세의 딸' 정유라가 그동안 받아온 온갖 종류의 특혜는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 정유라라는 한 개인의 부정한 입학부터 시작해 정유라의 학점 보장을 위해 대학본부와 교수, 교육부까지 총동원됐다는 정황은 대체 우리가 발을 내디딘 대학에 양심이 어디 있는가를 되레 되묻게 한다”고 개탄했다.

이러한 하야하라 움직임에는 서강대 총학생회도 가세했다. 같은 날 서강대 총학생회 측은 “지금의 민주주의는 우리의 선배들이 피로써 지켜온 결과물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가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 이는 그야말로 국가적 비상사태다. 우리 서강대 학생들은 국민을 우롱한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동시에 현 정권의 끝을 촉구한다”고 밝히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적극 요구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대전으로도 이어졌다. 27일 오전, 대전지역에 근거한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는 대전 중구 은행동 새누리당대전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박근혜 대통령은 응당 국기문란을 책임지고 스스로 하야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는 70여개의 시민사회종교단체 및 진보정당 등으로 구성된 시민 모임이다.

이들은 현 사태를 '유례 없는 국기문란의 사태'라 규정한 뒤 "도무지 참담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녹화 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순순히 시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의 사태를 단순 사과로 마무리지을 게 아니라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하야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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