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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가시 있는 말이 독을 품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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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신대 석좌교수인 도올 김용옥은 비선실세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독설을 내뱉었다.

지난 2012년 4월에도 도올 김용옥은 “박근혜는 정치 철학이 무엇인지, 역사 기준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박근혜는 그저 고상한 미소 속에 자신을 감추고 있다. 그녀는 정당한 검증과정조차 거치지 않았다. 그러니 박근혜 주변에는 환관들만 들끓게 된다”고 비난한 바 있다.

2년 뒤인 2014년 5월에도 도올 김용옥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 부었다. 당시 도올 김용옥은 “박근혜 정부의 구조적 죄악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박근혜 본인에게 모두 돌아간다. 세월호 참변의 전 과정을 직접적으로 총괄한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 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올 김용옥은 "박근혜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못하겠다면 정책의 근원적인 기조를 바꾸고 거국적 내각을 새롭게 구성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허명화된 카리스마를 축소한 뒤 보다 개방적인 권력 형태를 만들어 주변의 어리석은 유신잔당들을 척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날선 비난은 28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 응한 도올 김용옥은 “박근혜 대통령은 전후맥락도 없이 사드란 걸 내놨다. 박근혜 대통령의 모든 성명서를 보면 전후맥락이 맞지 않다. 이건 결국 무당이 공수하며 뭔가를 탁탁 내뱉는 것과 다르지 않다. 박근혜 대통령의 결정은 정치인의 행태가 아닌 하나의 무당춤인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결국 최순실의 아바타다”라며 독설을 내뱉었다.

이어 도올 김용옥은 “박근혜라는 인간을 나는 진작에 알아봤다. 이 사람은 도저히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사람이다. 만약에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떠한 불행한 역사가 전개되겠구나 하는 걸 난 예측했었다. 결국 ‘통일은 대박’ 운운한 것들도 어떤 의미에서는 영매적인 언어들일 것이다"라며 날선 비난을 이어갔다.

이러한 도올 김용옥의 독설은 “우리가 대통령이 되기에 너무나 초라하고 버거운 인물을 띄워줘버렸다. 이번 사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제외한 청와대의 모든 사람들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라는 강경한 발언으로도 이어졌다.

이어 도올 김용옥은 “박근혜 대통령의 절대 권력이 무너져 내렸다. 이는 우리 민족에게 오히려 굉장한 호기가 됐다. 이제 우리는 짚어야 할 걸 정확하게 짚고 울분을 함께 느끼면서 ‘다시는 이렇듯 불행한 인간을 대통령으로 뽑아서는 안 된다’는 걸 자각해야 한다. 이제 박근혜와 더불어 우리의 죄악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만 부활이 가능하다.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다”라는 역설적 표현으로 비난을 마무리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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