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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득 딸 장시호, 까도까도 새살이 드러나는 양파처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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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은 그저 힌트에 불과했던 걸까. 최순실의 국정농단 파문에 이어 이번에는 언니 최순득의 딸이자 최순실의 조카 장유진(장시호로 개명. 이하 장시호)이 또 다른 실세로 언급되며 존재감을 급부상시켰다.

장시호의 존재는 29일 전파를 탄 채널A의 보도를 통해 부각되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소 장시호는 자신의 지인들에게 "내가 박근혜 대통령과 친하다. 대통령이 퇴임하면 제주도에 재단을 차려놓고 함께 살 것이다"라고 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채널A 방송캡처]

실제로 장시호는 지난 2012년 제주도의 고급 빌라를 구입한 뒤 모친 최순득과 함께 이를 이용해 왔다. 최순득은 박근혜 대통령의 고교 동창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006년 괴한에게 커터칼로 피습당했을 당시 그녀의 집에 일주일 가량 머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날 보도에서는 장시호가 평소 수 대의 대포 폰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고위직과 연락을 취하며 일명 ‘핫라인’을 구축해 왔다는 증언이 흘러나와 논란을 심화시켰다. 해당 보도가 나간 이후 장시호는 제주도의 고급 빌라를 매물로 내놓은 채 잠적한 상황이다.

장시호에 관한 보도는 다음날인 30일에도 한 차례 전파를 탔다. 이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드러난 비선 실세, 최순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을 통해 시국을 뒤숭숭하게 만든 최순실 사태를 집중취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순실의 비리와 관련해 스키 및 빙상 꿈나무를 양성하는 조직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자리하고 있었다고 보도돼 눈길을 끌었다. 실상은 선수 출신 코치들이 고액의 수강료를 받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대형 과외 학원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이곳의 기획자가 바로 최순실이며 그 아래 자리하고 있는 실행자는 장시호라는 게 보도의 내용이었다.

이날 최순실, 장시호와 함께 오랜 시간 일해왔다며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최순실이 여러 법인을 세운 이유는 평창동계올림픽 때문이다. 최순실은 약 13조가 투입되는 국가 행사의 이권을 따내기 위해 법인을 세웠다”라고 증언해 충격을 배가시켰다.

국가적 사업의 대규모 이권을 노리고 일을 추진했다는 최순실, 그녀의 오른팔로 활약한 것이 바로 장시호였다. “최순실이 회장이면 장시호가 비서실장 격이다”라는 A씨의 말, 이는 “최순실, 장유진, 김종은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을 따내기 위해 수차례 회의를 했다. 최순실의 법인들은 나랏돈 몇 억 받자고 만든 단체가 아니다. 올림픽을 이용해 수천억 원 대의 이권을 챙기려 한 것이다”라는 거듭된 주장으로 이어지며 누리꾼들을 공분케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장시호가 평소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 및 폭행을 일삼았다는 주장도 제기돼 논란을 심화시켰다. 이에 대해 A씨는 "장시호는 자기 아래에 있던 20대 여성 직원들에게 폭언 및 폭행을 일삼았다. 한 번은 폭행을 당한 여직원이 며칠씩 출근을 안 한 적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평소 최순실과 장시호 등은 대포폰을 사용해 왔다. 최순실은 여러 대의 폴더폰을 갖고 다녔는데 전화마다 다 색깔이 달랐다. 휴대폰마다 통화하는 상대방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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