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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부친상, 우직한 내리사랑은 가슴에 남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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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가 부친상을 당했다. 정선희 부친의 빈소는 서울 대방동 보라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식은 2일 오전 7시부터 2호실에서 진행되며 발인은 4일 오전 7시로 예정됐다.

앞서 정선희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친이 말기 암으로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정선희는 "사실 요즘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시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아버지께 너무 죄송하다. 아버지 살아생전에 한 번이라도 더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부친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사진=스토리온 방송캡처]

부친상으로 인해 더없는 슬픔에 잠겨 있다는 정선희다. 팬들까지 숙연하게 한 부고가 앞서 전해진 정선희 부친의 절절한 내리사랑을 상기하게 했다.

정선희가 부친의 우직한 내리사랑을 고백한 건 2013년 7월 방송된 tvN ‘스타특강쇼’를 통해서다. 당시 정선희는 남편 안재환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뒤 극심한 마음고생으로 2차 후폭풍을 맞아야 했음을 고백하며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앞서 안재환은 2008년 9월, 자신의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선희와 결혼한지 채 일년도 안돼 일어난 비극이었다. 의혹만 가득했던 안재환의 죽음은 이어 숱한 루머들을 만들어내며 정선희를 궁지로 몰았다. 남편의 죽음만으로도 극심한 슬픔을 감내해야 했을 정선희, 여기에 더해진 의혹의 시선들은 정선희로 하여금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두문불출하게 했다.

누구보다 힘들었을 시기, 정선희를 일으켜 세운 게 바로 부친이었다. 당시 ‘스타특강쇼’에 출연한 정선희는 “내가 다시 방송활동을 시작하고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지금도 우리 아버지는 내 앞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부친의 절절한 내리사랑을 고백했다.

실제로 정선희는 “우리 아버지는 나랑 같이 TV를 보다가도 개그우먼이 등장하면 모른 척 채널을 돌려버린다”고 털어놨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열혈 애청자였다는 정선희 부친, 하지만 딸이 힘겨운 시간을 겪고 난 뒤 부친은 ‘런닝맨’이 아닌 동물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기 시작했다는 게 정선희의 고백이었다.

부친이 사자가 뛰어노는 동물 다큐멘터리를 보며 “난 요즘 이런 게 좋더라”며 은근슬쩍 혼잣말을 읊조린다는 정선희의 고백은 이를 전해듣는 팬들의 가슴까지 시리게 만들었다.

당시 전해진 정선희 부친의 절절한 부정은 앞서도 몇 차례 방송을 통해 전해지며 누리꾼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든 바 있다. 안재환 사망하고 정선희를 향한 여론이 악화되자 가장 먼저 “내 잘못이다”라며 자신을 탓했다는 정선희 부친이다. 정선희 부친의 사업실패가 “아버지 빚을 청산하기 위해 정선희가 안재환과 의도적으로 결혼했다더라”는 악성 루머들을 만들어냈고 이것이 결국 딸의 인생을 망가뜨렸다는 게 정선희 부친의 자책이었다.

누구보다 정선희에게 가장 든든한 울타리였을 부친, 비록 그의 부재는 시작됐지만 부친이 보여준 우직한 내리사랑은 영원히 정선희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줄 전망이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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