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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 배우, 한 줄의 힘을 믿기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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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의성이 국정농단의 주인공 최순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었더라면 여느 해의 가을처럼 그저 평범하게 지나갔을 2016년의 10월, 하지만 배우 김의성을 비롯한 일련의 움직임은 올해 가을이 꽤 오래도록 씁쓸함으로 기억될 것을 암시해줬다.

얼마 전 2PM의 멤버 황찬성은 "이 난리통도 그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릴 거라는 걸 생각하면 소름 끼친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남겼다. 언젠가는 ‘그런 일이 있었지’ 정도로만 기억될지 모를 현 사태, 하지만 김의성이 남긴 SNS 글을 포함해 여러 스타들의 의미 있는 한 줄은 보다 강한 울림을 남기며 잊혀짐을 늦출 것으로 보인다.

[사진=김의성 SNS]

대한민국을 패닉 상태로 몰아넣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최순실 게이트, 이것에 배우 김의성이 뼈 있는 일침을 날렸다. 김의성은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 분노에 동참했다.

실제로 김의성은 “댓글들 아래 ‘#그런데 최순실은’이라고 다는 분들이 있다. 너무 쌩뚱맞은 것 같다. 그런데 최순실은…”이라는 글을 남겼다. 의미심장한 김의성의 게시물은 이내 SNS 상에서 ‘#그런데 최순실은’이란 문구를 유행처럼 번지게 했다.

김의성의 행보는 이게 다가 아니다.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던 날 김의성은 자신의 SNS에 “무엇보다 화가 나는 건 결코 몰랐을 리 없는 사람들이 진짜 몰랐다고 딱 잡아떼는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김의성은 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슬픈 소식에 슬픈 날이다”라는 글을 SNS에 남긴 바 있다.

한 줄의 힘을 각인시킨 스타들의 행보는 비단 김의성 한 명에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신현준은 자신의 SNS에 촛불을 들고 있는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날, 촛불을 손에 쥐고 결의에 찬 표정을 짓고 있는 신현준의 모습은 김의성이 남긴 멘트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앞서 언급한 황찬성도 SNS에 짧은 비난 글을 남기며 소신을 드러냈다. 지난달 28일, 황찬성은 “아니 양파는 까면 깔수록 작아지는데 이건 어찌 된 게 까면 깔수록 스케일이 커지냐”라는 멘트를 SNS에 남기며 현 상황을 비난했다.

같은 날 김제동도 뼈 있는 글을 SNS에 남겼다. 그는 “그나마 우리 국민이 역할을 다 하고 있어서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왔다. 길을 지나는 모든 이의 뒷모습에 진심으로 깊이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렸다. 정말 대우받아야 할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민주 공화국의 시민들에게”라는 글을 남기며 누리꾼들을 숙연하게 했다.

김의성으로 이어진 소신 발언에는 허지웅도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난달 29일, 허지웅은 자신의 SNS에 “우리가 싸워야 할 이유가 있다. 우리는 열심히 일하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고 의지만 있다면 반드시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규칙을 지킨다 해도 물에 빠져 죽지는 않는다는 걸 다음 세대에게 증명해내야 한다. 규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더 행복할 수 있는 나라, 만약 잘못이 있다면 그걸 바로 잡을 수 있는 저력을 가진 공동체,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하는 유산이다”라는 글을 남기며 태극기 사진을 게재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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