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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소설 속 이야기같지만 소설이 아니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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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펴낸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오른 김진명이 일명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모든 것을 속속들이 분석했다.

자신의 소설을 통해 권력층 깊이 자리하고 있는 은밀한 이야기들을 파헤쳐온 김진명, 그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기 대권 방향부터 시작해 개성공단 폐쇄의 문제점, 세월호 7시간의 미스터리에 이르기까지 그간 추적해 온 모든 것을 털어놨다.

[사진=JTBC 방송캡처]

이날 김진명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초래했다. 어쩌면 이 사건으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 현재 범여권의 압박이 그렇다”고 내다봤다.

이어 김진명은 “박근혜 정권이 차기 대권 전략의 하나로 북한과의 격한 대립을 시나리오로 세웠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심지어 박근혜 정권은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을 공격하게 하는 시나리오까지 써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초래한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태는 차기 대선에서 '야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지도 모른다"고 진단한 김진명은 “차라리 야권으로서는 현 상황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그대로 계속 붙들어 두는 게 대선에 유리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완전히 식물대통령으로 만들어 버리거나 혹은 하야시키게 되면 그 후에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깨끗히 절연하고 새 출발을 할 여지가 커진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김진명의 인터뷰는 개성공단 폐쇄에 관한 대목으로까지 이어졌다. 김진명은 “박근혜 정부가 올해 초 돌연 개성공단을 폐쇄했다. 이건 진짜 돌이킬 수 없는 어마어마한 실수다. 사드 배치 결정도 마찬가지다. 이걸 미국으로부터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는 과정이 방법상으로 참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진명은 "만약 박근혜라는 적폐가 없어진다면 우리는 무엇부터 치료해야 할까. 아마도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북한과의 문제 해결일 것이다"라고 강조한 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을 상대로 '무조건 힘으로 깔아뭉개야 한다'식의 대응법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이건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 결국에는 대화와 제재, 즉 채찍과 당근을 병행되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 새로운 리더들은 가장 먼저 개성공단을 복원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진명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까지 추정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직후 일각에서는 방관으로 일관한 정부의 세월호 대책에 최순실을 비롯한 여러 비선들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진명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자리를 비우고 무엇을 했는지 대략은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서두를 뗀 뒤 "나는 소설 '킹 메이커'를 통해 처음으로 최태민과 박근혜의 관계를 썼다. 나는 아주 오랫동안 그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난 세월호 7시간의 공백이 왜 생겼는지 짚이는 데가 있다. 하지만 말하지는 않겠다. 단, 힌트는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모든 것'을 신경썼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그 '모든 것'에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담겨 있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러한 김진명의 인터뷰는 "세월호 7시간의 미스터리에 대해 확실히 말 할 수 있는 게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녀가 대통령으로서 일하는 시간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점이다"라는 지적으로도 이어졌다.

이어 김진명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늘 자정까지 일을 하곤 했다.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오히려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였다. 그에 반해 박근혜 대통령은 사뭇 청와대에 놀러온 사람 같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일을 하지 않던 와중에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셈이다. 이것이 세월호 7시간 미스터리의 본질적 문제다"라고 거듭 말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을 강조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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