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본이 윤세영 감독에게 수차례 구애했다? 자칫 고개를 갸우뚱거릴만 하건만 이것이 진실이라는 게 박희본의 고백이다. 결혼과 연애에 뜻이 없는 윤세영 감독에게 적극 대시해 끝내 자기 남자로 만들었다는 박희본, 여느 스타 커플의 연애스토리가 달콤하지 않겠나만 박희본 윤세영 감독의 그것은 한층 달달함이 짙었다.
박희본과 윤세영 감독은 지난 6월, 서울 명동 성당에서 웨딩마치를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영화 ‘만추’의 감독이자 탕웨이의 남편인 김태용의 소개로 서로를 만나게 됐다는 두 사람, 이후 박희본과 윤세영 감독은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 시즌2’를 함께 하며 3년간 사랑을 꽃피우다 결혼이란 알찬 결실을 맺었다.
여배우와 감독의 만남이라는 사실만으로 핫한 관심을 모았던 박희본과 윤세영 감독의 결혼, 두 사람의 러브비하인드 스토리가 박희본에 의해 아낌없이 오픈됐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박희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희본은 "김태용 감독 소개로 윤세영 감독을 만나게 됐다"는 고백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가감없이 털어놨다.
이어 박희본은 "처음에 김태용 감독님이 나한테 영화제 트레일러를 찍으러 가자고 했다. 그런데 내가 영 낯설어서 안 가겠다고 했다. 그러니까 김태용 감독님이 트레일러 촬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MT 간다고 생각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실제로 MT 간 것 같은 느낌으로 촬영을 했었다. 그때 윤세영 감독을 처음 만났다. 만난 순간부터 호감이 확 생기더라"고 회상했다.
특히 박희본은 "그런데 윤세영 감독은 나에 대해 전혀 그런 마음이 안 들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반년 동안 윤세영 감독한테 적극적으로 구애를 했다. 아직도 윤세영 감독은 인정을 안하고 있는데 사실 그때 내가 남편한테 한 5번을 차였다"고 털어놔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러한 박희본과 윤세영 감독의 러브스토리는 "내가 윤세영 감독한테 여러 번 ‘한 번 만나보자’라고 했는데 그때마다 남편은 ‘난 아닌 것 같다’고 하면서 거절했다. 그때 윤세영 감독은 내가 자신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으로 접근했지 자기를 연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느꼈다고 한다. 또 내가 연기자라서 부담스럽기도 했다더라"는 고백으로 라디오부스를 달달하게 물들이며 마무리됐다. 오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