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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대역, 어째 미심쩍더라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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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다방면에서 네티즌 수사대의 활약상은 빛났다. MBC ‘복면가왕’을 통해 얼굴을 꽁꽁 숨기고 나온 스타들, 하지만 미세한 손짓 하나, 하물며 손톱 하나에도 촉각을 곤두세운 네티즌 수사대는 보란 듯이 정체를 맞혔다.

최순실 대역 논란에 있어서는 어떨까. 이번에야말로 네티즌 수사대가 예리한 촉을 빛내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사진 속 최순실이 쓰고 있는 마스크를 벗기지 않고서야 속시원히 답을 찾을 수가 없는 최순실 대역 논란, 지금 이 순간 ‘네티즌 수사대 출동!’을 외치고 싶은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앞서 검찰은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앞서 최순실에게 31시간의 말미를 주며 구설수에 올랐다. 검찰이 허용한 ‘자유시간’ 동안 은행을 찾아 현금을 인출하기까지 했던 최순실, 일부에서는 검찰이 최순실로 하여금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내어줬다며 비난여론을 형성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의 조사 과정을 녹화조차 하지 않았다는 검찰, 결국 쌓이고 쌓인 미심쩍은 정황들이 최순실 대역이라는 의혹으로 번져나간 걸까.

최순실 대역 의혹은 최근 각종 SNS를 통해 솔솔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2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검찰이 최순실 대역 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게시한 누리꾼은 "최순실이 대역까지 쓰며 국민을 속인 걸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서 내가 한 번 써본다"고 말하며 몇 장의 비교사진을 제시했다.

한 장의 사진은 최순실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한 지난달 31일 오후 3시경에 찍은 것이다. 또 다른 사진은 2일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치고 다시 구치소를 이송되는 최순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 아래 글쓴이는 "31일에 찍힌 사진을 봐라. 최순실의 오른쪽에 탈모가 심해 보인다. 게다가 쌍꺼풀도 쭈글쭈글하고 피부에 주름이 많다. 그런데 2일에 찍힌 사진은 어떤가. 마치 탈모처럼 보이기 위해 군데군데 실핀을 꽂고 머리를 듬성듬성 묶었다. 특히 쌍꺼풀 라인이 한층 진해졌다. 하루만에 처진 주름살도 당겨 올라갔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글쓴이는 “이미 언론에 얼굴 팔린지 오래인데 왜 굳이 안경과 마스크를 쓰게 했겠냐”며 최순실 대역에 검찰이 가세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한층 오뚝해진 최순실의 콧대를 두고 대역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최순실 대역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보인 이들도 적지 않았다. 몇몇 누리꾼들은 "원래 사진이라는 게 조명에 따라서도 달라지고 찍는 각도와 타이밍에 따라서도 완전히 달라보일 수 있다. 단지 몇 장의 사진만으로 최순실 대역 의혹을 제기하는 건 너무 신빙성이 없다"며 반박했다.

심지어 한 누리꾼은 두 장의 사진에서 최순실의 손 부분을 확대한 뒤 “두 장의 사진에서는 공통적인 흉터가 하나 보인다. 원래 최순실의 오른쪽 손등에 희미한 흉터가 있다. 튀어나온 핏줄도 함께 보인다. 이것만 봐도 최순실 의혹은 말이 안 된다이라고 단정하긴 힘들다”라며 구체적인 증거로 최순실 대역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검찰 조사 과정에서 긴급체포된 최순실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상태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최순실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3일 밤, 늦으면 4일 새벽경에 결정될 것으로 예고됐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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