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박사모 총동원령,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갈 터거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05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박사모가 행동을 개시했다. 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고 나선 박사모, 정작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일부 시인한 터라 박사모 총동원령은 그리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것이 실정이다.

지난 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열고 “현 사태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모든 것이 나의 불찰로 인해 일어났다. 모두 나의 잘못이다. 크나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추후 검찰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한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박사모 카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전파를 직후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정광용 중앙 회장은 카페에 장문의 호소문을 올리며 총동원령을 선포했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문을 들으며 왜 그리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추슬렀다.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하여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기 위해서다”라며 총동원령의 서두를 열었다.

이어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최순실 사태가 불거진 후 나는 정국분석에 대한 논평을 두 번 썼다. 냉철한 판단과 과감한 실천이 필요한 지금, 박사모 회원 전원은 정국을 꿰뚫어보고 나아갈 바를 직시한 뒤 사자후처럼 달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이 발표됐다. 이제 반전의 변곡점이 시작된 건지 아니면 좀 더 바닥을 다져야 할지 매의 눈으로 살펴야 한다. 박사모 지도부는 잠도 자지 않고 나아가야할 때를 고르고 있는 중이다. 만약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된다면 이것이 가장 상수다. 하지만 그렇게는 위기가 해결될 것 같지 않다”며 총동원령의 이유를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박사모 총동원령은 “대한민국은 헌법국가다. 지금 야권이나 잡룡들이 주장하는 모든 건 대한민국 헌법에 정통으로 위배되는 것들 뿐이다. 하야와 탄핵은 헌법에 명기된 절차를 무시하는 행위다. 이 모든 것이 개인적인 정치적 이익을 위한 선동에 불과하다. 우리 박사모는 헌법수호를 외쳐야 한다”라는 대목으로 이어졌다.

이어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그들은 ‘이게 나라냐’며 지탄했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 권력 야심에 젖어 민생과 국민을 외면하는 무리들에게 ‘이게 나라입니까’하고 말해야 한다. 나라가 위기에 처해있건만 자기네 시커먼 뱃속부터 채우려 하는 이들에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박사모 총동원령은 “박사모는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다. 우리는 스스로 이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 기적을 일으켰던 박사모, 적국수괴 김정일에게 결제를 받고 정책을 결정하는 무리들로부터 우리 박사모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로 이어졌다.

장문의 글을 통해 총동원령의 필요성을 역설한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발표됐으니 적어도 근거없는 루머와 괴담은 서서히 정리돼야 할 것이다. 어쩌면 오늘이 반전의 변곡점일 수도 있다. 이때 박사모가 나서면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다. 변곡점의 처음은 어렵다. 하지만 박사모의 진심이 서서히 확산될 것이다”라는 말로 장문의 글을 마무리지었다.

앞서도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하루 전인 3일, 카페에 ‘총동원령 준비 단계에 진입한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박사모가 나서야 할 때다. 전국에 있는 대한민국 박사모 간부, 회원 여러분은 언제 발동될지 모를 박사모 총동원령을 위해 늘 대비해달라”고 적으며 장외투쟁의 의지를 강력히 어필했다. 오미희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