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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휠체어, 각본 다시 짜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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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가 마침내 휠체어를 탄 모습을 언론에 드러냈다. 최순실씨가 8일 새벽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휠체어를 탄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최순실 휠체어가 언론사 카메라에 잡힌 때는 청사에서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행 호송버스로 이동하는 사이의 시간대였다.

지난 1일의 검찰 조사 첫날 곰탕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을 만큼 식욕이 왕성했던 최순실씨가 구치소 생활 일주일만에 갑자기 휠체어에 의존하고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어이 없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최순실 휠체어 이동에 대한 이구동성의 반응은 '쇼'라는 것이었다.

반응 중 대표적인 것을 추리면 "가지가지 한다." "식상한다. 각본 다시 짜라." 등이었다. 여기엔 비선 실세들에 대한 검찰의 '황제 수사'를 비꼬는 분위기도 깃들어 있다. 이를테면 "신선한 시나리오 없냐?"라는 등의 반응이 그 것이었다. 이는 최순실 휠체어 아이디어가 검찰에 의해 기획되고 휠체어도 검찰이 제공했을지 모른다는 의심과 함께 나온 반응의 사례였다.     

최순실 휠체어에 대한 반응이 비웃음 일색으로 나타나는데는 그 동안 최순실 본인이 보여준 제스처와도 관련이 깊다. 최순실씨는 독일에 체류하는 동안 건강을 핑계로 조기 귀국이 힘들다는 뜻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귀국 후 검찰에 소환되기까지의 여유 시간 동안 은행을 돌아다니며 계좌 정리까지 마쳤을 만큼 왕성한 활동력을 발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에서 영국, 영국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긴 여행의 피로를 이겨내고 은행을 돌아다녔을 만큼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뜻이다.

이처럼 최순실씨가 재산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8일 최순실 일가가 부정한 방법으로 모은 재산을 몰수할 목적의 특별법(일명 최태민-최순실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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