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손학규 천거설 속 몸값 쑥~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08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몸값이 뛰고 있다. 그 바람에 특별히 관련이 있을 것 같지도 않은 특정 기업의 주식이 '손학규 관련주'란 이름으로 급등세를 보이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회사 대표가 손학규 전 고문과 같은 KS마크(경기고-서울대)를 달고 있다는게 그 이유다.

만약 손학규 전 고문이 총리로 추대된다면 그 정치적 의미는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잠룡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어서이다.

손학규 전 고문은 늘 대권 주자군으로 분류되지만 지지율은 예나 지금이나 신통치 않다.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하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권 주자로서의 지지율은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순위로 보면 여전히 10위권 안팎으로 군소후보 그룹에 머물고 있다.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24~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손학규 전 고문은 3.2%의 지지율로 대권 주자 중 9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손학규 전 고문이 기존의 총리와는 위상이 다를 수밖에 없는 책임총리로 임명돼 능력을 발휘한다면 판세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될 총리는 기존의 '대독총리' '의전총리'와 달리 국정 전반을 책임지고 운영하면서 마음껏 능력을 펼칠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총리로 임명된 뒤 현 난국을 극복하고 국론을 한데 모으는 수완을 발휘한다면 손학규 전 고문은 내년 가을 문턱에 들어설 즈음엔 대권 주자 중 최고의 우량주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년 12월말의 대선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총리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문제가 있지만 역량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한다면 그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단, 제1야당의 주류인 친노-친문 그룹이 손학규 전 고문의 총리 임명에 찬성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게 걸림돌이다. 이는 그가 총리가 될 경우 친노 및 친문계와 대립할 것이라는 전망과 무관치 않다.

반면 문재인 전 의원을 견제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손학규 전 고문의 총리 지명에 찬성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새누리당이 적극 가세한다면 손학규 총리 임명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는 자기 목소리가 뚜렷한 거물이라는 점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손학규 전 고문에 대해 은연중 거부감을 드러낼 경우 새누리당 주류가 그를 지지하기 힘들 것이라는데 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자주 거론되는 총리 후보감이지만 친노 친문의 반대가 있는데다 여당내 친박 그룹의 반발에 봉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경제민주화 이슈를 놓고 박근혜 대통령과 심각한 대립을 유지해왔다는게 그 배경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있었던 여권 원로들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김종인 전 대표의 이름이 나오자 그냥 웃고만 있었다고 한다. 

손학규 전 고문이나 김종인 전 대표가 여야를 통틀어 거론되는 인물이라면 고건 김황식 전 총리, 이헌재 전 부총리 등은 새누리당 주변에서 거론되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야당들이 모두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공식화되지만 않았을 뿐 사실상 지명철회가 된 김병준 후보자 역시 여야 협상 과정에서 다시 지명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절차상의 문제를 이유로 삼긴 했지만 야당이 일차 반대한 인물을 다시 천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