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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총리론 '바글'....유느님을 삼청동으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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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요 며칠 사이 인터넷 최고 스타는 단연 유시민 전 장관이다. 인터넷을 장식중인 유시민 총리론이 그의 치솟는 인기를 말해준다. 가히 '유느님' 수준이라 할 만하다.

유시민 총리론의 부상은 최근 최순실씨 파문 속에 정치권이 책임총리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박근혜 정권의 실정을 만회할 가장 확실한 대안이 유시민 전 장관이라는게 팬들의 주장이다. 다음 아고라에서는 지난 8일부터 유시민 총리 추대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까지 시작됐다.

유시민 총리 추대를 주장하는 의견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을 풍미하고 있는 유시민 총리론의 배경엔 그의 대중적 인기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인기의 근원은 JTBC의 인기 시사예능 프로그램인 '썰전'이다. 유시민 전 장관은 이 프로그램에서 전원책 변호사와 호흡을 맞추며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시원스럽게 정국 상황을 풍자하며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행정부 각료로, 정치인으로 활약했던 경험을 토대로 묻어나오는 그의 신랄한 정치 비평에 시청자들은 연일 환호하며 유시민 전 장관을 향해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유시민 총리 추대론은 최근 그의 인기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일 뿐이다.

유시민 전 장관의 인기를 반영하듯 요즘 '썰전'은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최근 시청률조사 기관(닐슨 코리아)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3일 방영분 '썰전'의 시청률은 9%대 초반까지 솟아 올랐다. 그 날 '썰전'은 지상파와 케이블방송을 통틀어 동시간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합편성채널이긴 하지만 케이블방송의 시청률이 두자릿수를 넘보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케이블방송계에서는 흔히 시청률 1%를 '마의 장벽'이라 부를 만큼 넘기 힘든 선으로 판단하고 있다.

'썰전'의 인기는 최순실 파문이 길어질수록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와 동시에 유시민 총리 추대론 역시 덩달아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분위기로 보아 유시민 총리 주장은 여야 정치권이 책임총리 후보자를 확정하는 순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일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회가 여야 합의로 책임총리 후보자를 천거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실상 총리 지명권을 국회에 이양한 셈이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임명될 총리에게 내각을 실질적으로 통할할 권한을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들은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총리에게 조각권과 국정 운영 권한을 완전히 일임하겠다는 것과 대통령 자신은 2선으로 물러나 앉겠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는게 그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대통령이 책임총리를 임명한 뒤 내각 구성 등에 전혀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만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야당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내치는 물론 외교 국방 등 외치에서도 일체 손을 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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