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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쉘 랩, 어째 과정이 남다르더라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0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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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쉘의 수준급 랩 실력이 프로 래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랩 실력조차 우월했던 이미쉘, 그녀의 요모조모가 새삼 곱씹어지고 있다.

8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왕좌의 게임'에서는 15명의 프로듀서가 가문별 크루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 작전을 펼쳤다. 이날 이미쉘은 ‘클래스가 다른 랩 괴물’이라는 타이틀로 등장하며 방청객과 프로듀서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JTBC 방송캡처]

틴탑 창조부터 시작해 트랙스 제이까지, 노래와 랩 실력을 두루 갖춘 에이스들 사이에서도 이미쉘의 존재감은 빛났다. 몰라보게 슬림해진 바디라인과 함께 정통 흑인 래퍼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차림새로 무대에 등장한 이미쉘, 그녀는 능숙한 무대 매너로 이내 객석을 매료시켰다.

이날 이미쉘은 자작랩을 선보이며 프로듀서 군단들로 하여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했다. 완벽에 가까운 완급 조절로 시종 몰입도를 높인 이미쉘의 무대에 프로듀서 딘딘과 MC스나이퍼는 기립하며 열띤 환호성을 보냈다.

이어진 프로듀서들의 칭찬 릴레이는 이미쉘의 무대에 더욱 강렬한 임팩트를 심었다. 이미쉘의 자작랩을 감상한 딘딘은 "이미쉘에게 올인하겠다. 나는 이미쉘을 보며 미국의 여성래퍼 미시 엘리엇이 겹쳐보이더라. 이미쉘이 나보다 랩을 더 잘 한다. 이건 그냥 차원이 다른 레벨이다"라며 극찬을 내뱉었다. 이어 예지와 MC 산이 또한 "이미쉘이 그야말로 랩을 가지고 놀더라", "당장 브랜뉴 뮤직에 전화해서 이미쉘을 영입해야겠다"라는 말로 이미쉘의 무대에 뜨겁게 호응했다.

이미쉘의 무대는 후반부에 이르러 더욱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여유있는 무대 매너와 중독성 강한 랩으로 무대를 꽉 채운 이미쉘은 주석에게서 "이미쉘의 무대를 보면서 생각한건데 마치 파 이스트 무브먼트처럼 스페셜 공연하러 나온 것 같았다"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후한 평가를 이끌어낸 이미쉘의 무대가 끝난 뒤 이내 에이스 쟁탈전을 위한 프로듀서들의 눈치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프로듀서 군단의 치열한 교란 작전 끝에 쎄쎄쎄 가문이 무려 다이아 15개를 베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이미쉘은 쎄쎄쎄 팀에 합류했다. 자신의 무대에 뿌듯함을 숨기지 않았던 이미쉘은 "내가 다이아 15개의 가치를 해내고 말겠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약상에 기대를 걸게 했다.

이미쉘은 지난 2011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1’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미쉘은 눈에 띄는 개성만점 비주얼로 첫 등장부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미쉘은 ‘K팝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폭발적인 가창력과 세련된 무대 매너로 심사위원 양현석으로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마치 비욘세의 무대를 보는 듯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던 이미쉘의 무대, 이후 그녀는 양현석이 수장으로 있는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며 본격적인 가수 데뷔를 준비했다.

그런데 한동안 연습생 생활을 이어갔던 이미쉘은 돌연 YG와 결별하며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당시 이미쉘은 “내가 그리고자 하는 그림이 YG와는 맞지 않더라. 그렇다고 해서 관계가 나쁘게 끝난 건 아니다”라며 YG와의 결별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후 보여진 이미쉘의 행보는 꽤 뜻밖이었다. 이미쉘은 자신의 이름 앞에 ‘K팝스타 출신 가수’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뮤지컬 배우’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달았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가수가 아닌 뮤지컬 ‘사랑해 톤즈’로 본격적인 활동에 발동을 걸었던 이미쉘, 그녀는 이러한 도전에 대해 “뮤지컬이라는 장르는 음악과 연기 그리고 춤, 표현력 등 네 박자가 고루 갖춰져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앨범을 작업하기 전에 뮤지컬에 먼저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럼 음악적 표현력도 보다 풍부해지고 향후 내가 음반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는 말로 이유를 밝혀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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