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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굉음, 출처는 안갯속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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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낮 전라북도 전주 시내 일원에서 갑자기 '꽝' 하는 굉음이 터져나옴으로써 재난 당국에 일시에 신고 및 문의 전화가 몰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문제의 전주 굉음이 발생한 시각은 오후 2시 50분 무렵이었다.

전주 굉음이 일어난 시각에 지역 소방본부나 경찰관서에 전화를 한 시민들의 거주 장소는 덕진동과 서신동, 중앙동, 우아동 등 다양했다. 신고 전화는 전주 굉음 발생 이후 약 20분 동안 이어졌다. 신고자들은 전주 굉음이 마치 폭발음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주 굉음이 발생한 시각에 천둥이나 지진, 건물 붕괴 등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로 인해 전주 굉음의 실체를 두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현지 재난 당국은 과거의 사례 등을 들어 전주 굉음의 정체가 전투기 소음이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투기가 음속을 돌파하는 순간 발생하는 '소닉 붐' 현상이 전주 굉음의 실체였을 것이란 뜻이다.

소닉 붐은 비행기가 음속을 돌파하는 순간 일어나는 공기의 파장 에너지가 갑자기 커지면서 지상으로 전달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과거에도 전주 시내 상공에서는 인근의 군산 공군기지 전투기들로 인해 소닉 붐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 전주 굉음의 정체가 뚜렷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만큼 현지 경찰은 신고 접수 지역의 안전 이상을 점검하는 한편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주 굉음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는 그 시각 전주시 상공으로 전투기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예를 들면 "여객기로 보이지 않는 흰색 비행기가 지나갔다.", "익산에서 전주 쪽으로 전투기가 비행하는 것을 보았다."는 등의 글이 그 것이었다. 공군 비행장 인근에 산다는 이는 "전투기가 지나갈 때는 종종 있는 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전주 시민인 듯한 누리꾼은 전주 굉음이 일어나던 시각 "창문이 흔들려 깜짝 놀랐다."는 글을 띄우기도 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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